금 가격 전망: 강달러·위험선호 압박 속 XAU/USD 4,050달러 하회…하방 경직성은 유지

저자: Mitrade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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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 아시아 세션, (XAU/USD)은 온스당 4,050달러 지지선을 내주며 약세를 보였으나, 추가 급락보다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미 달러화가 5월 말 이후 최고치 부근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희석시키는 모양새다.

  • 다만 격화되는 러-우 전쟁 양상과 중동 불안, 연준(Fed) 위원들의 혼재된 시그널이 맞물리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가 가격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하고 있다.

주 초반 아시아 시장에서 금(XAU/USD)은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반등을 모색했으나 모멘텀 부족으로 온스당 4,050달러 선을 하향 이탈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투매(Panic selling) 양상은 아니다. 금 가격은 지난주부터 형성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머물러 있다.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핵심 동인은 '달러 강세', '위험자산 랠리', 그리고 '연준의 모호한 스탠스'라는 세 가지 축이다.

우선 미 달러화는 5월 말 이후 최고점 수준에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 경제가 침체보다는 연착륙(Soft landing)할 것이라는 데이터들이 달러화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달러 표시 자산인 금에게는 구조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대목이다.

주식시장의 온기도 금에는 악재다. 연준의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Risk-on)가 개선되었고,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를 탔다. 통상적으로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쏠릴 때 무이자 자산인 금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흐름 역시 예외는 아니다.

데일리 다이제스트 – 혼재된 연준 시그널과 지정학적 긴장감의 공존

연준 내 목소리는 엇갈리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다소 제약적(modestly restrictive)"이라고 평가하며, 단기적인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발언 직후 선물시장(FedWatch)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약 67%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었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당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러한 매파적 발언은 달러화가 고점에서 버티는 명분을 제공하며 금 가격 반등을 제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강력한 변수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모스크바 인근 발전 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3개 마을을 추가 점령했다고 발표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전쟁 종식을 위한 28개 조항의 평화안을 제시하며, 우크라이나 측에 11월 27일까지 수용 여부를 통보하라고 압박한 상태다. 영토 양보와 군사력 축소 등 민감한 내용을 담은 이 제안은 우크라이나 국내의 거센 정치적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향후 정세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금이 가진 '안전자산 프리미엄'을 재부각시키는 재료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로 쏠린다. 화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수요일에는 3분기 GDP(수정치)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대기 중이다. 특히 PCE 데이터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어, 금과 달러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 4,030달러(추세선+200EMA) 사수 여부가 관건

기술적 관점에서 XAU/USD의 핵심 방어선은 4시간봉 기준 4,030달러 구간이다. 이곳은 10월 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과 200기간 지수이동평균(EMA)이 교차하는 강력한 기술적 지지점이다.

만약 매도세가 강화되어 4,030달러가 붕괴될 경우, 시장 심리는 급격히 위축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하락 시 지난주 스윙 저점인 3,967~3,968달러가 1차 타깃이 되며, 이후 3,931달러, 3,900달러, 그리고 10월 말 저점인 3,886달러까지 하방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반등에 성공할 경우, 1차 저항은 4,080달러 부근의 매물대다.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견고한 수평 저항선인 4,100달러를 강하게 돌파하고 안착하는 흐름이 필수적이다. 이 경우 금 가격은 4,152~4,155달러 구간을 거쳐 4,200달러 라운드 피겨까지 상단을 넓힐 수 있으나, 해당 구간은 과거 여러 차례 저항을 받았던 만큼 매물 소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현재 금 시장은 4,030달러와 4,100달러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강달러 압력과 지정학적 지지력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있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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