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전망: 연준 12월 인하 베팅 확산에 XAU/USD 4,050달러 안착…9월 PPI·소매판매가 분수령

저자: Mitrade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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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물(XAU/USD)은 월요일 아시아 장 초반 4,07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4,050달러 지지선을 딛고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기폭제가 되어, CME FedWatch 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전주 40%에서 74%로 급등했다. 

  • 연준 내 '동결' 주장도 만만치 않아, 화요일 발표될 9월 PPI(0.3% 예상)와 소매판매(0.4% 예상) 결과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 시세가 다시 한번 연준의 '정책 피벗(Pivot)' 기대감에 올라탔다. 월요일 아시아 세션 초반, 금 현물(XAU/USD)은 온스당 4,075달러 선을 터치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4,050달러 위쪽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물가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은 이를 12월 금리 인하 신호로 해석하고 발 빠르게 가격에 반영했다.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는 데이터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12월 회의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불과 일주일 전 40% 수준에서 현재 약 74%까지 치솟았다.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Base case)가 '동결'에서 '인하' 쪽으로 급격히 기운 셈이다.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에게 있어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기회비용을 낮추는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연준 내부의 목소리가 완전히 통일된 것은 아니다. 윌리엄스 총재와 달리,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와 보스턴 연은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당분간 정책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연준 내 '추가 인하' 파와 '신중론' 파가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 지속되면서, 금과 달러는 뚜렷한 추세 형성 전까지 철저히 경제 지표에 연동되는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장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발언'에서 '숫자'로 이동했다. 화요일에는 그동안 지연됐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가 동시에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 소매판매가 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수치다.

관전 포인트는 '예상치와의 괴리'다. 만약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온다면, "12월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매파적 논리가 힘을 얻으며 달러 강세와 함께 금값 상단이 제한될 것이다. 반면,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된 흐름을 보인다면 윌리엄스 총재의 비둘기파적 신호에 정당성이 부여되며, 금은 4,050달러 지지력을 발판 삼아 추가 상승을 모색할 명분을 얻게 된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금 가격을 움직이는 동력은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를 넘어, "연준이 언제, 얼마나 속도감 있게 완화 기조로 돌아설 것인가"에 대한 베팅이다. 현재의 4,050~4,100달러 구간은 시장의 이러한 베팅이 유효한지 검증받는 1차 시험대다. 투자자들은 급변한 12월 인하 확률을 주시하는 한편, 다가올 PPI와 소매판매 데이터가 제시할 달러의 방향성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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