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장 개장과 함께 금(XAU/USD)은 4,080달러 선에서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10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뚫기엔 모멘텀이 부족해 보입니다.
지난밤 발표된 9월 비농업 고용지표(NFP)가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감을 무참히 꺾어놓았기 때문입니다.
팩트부터 짚어봅시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신규 고용은 11만 9천 명. 시장 컨센서스였던 5만 명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월의 부진(-4,000명)을 만회하고도 남을 이 숫자는 연준(Fed)에게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명분을 쥐여줬습니다. CME FedWatch 상 12월 인하 확률이 39%까지 급락한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금의 상단을 누르는 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Zaner Metals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의 지적처럼,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곤 있지만,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입니다.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베팅에 기댔던 투기적 매수세는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숏(매도) 포지션을 잡기도 애매합니다. 하단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12개월 연속 금을 쓸어 담으며 든든한 저가 매수(Dip Buying) 세력으로 버티고 있고, 오늘 밤 발표될 PMI와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둔화 신호를 보낸다면 분위기는 또다시 반전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4,080~4,100달러 박스권에 갇힌 채 눈치싸움에 들어갔습니다. 고용 호조라는 '매파적 재료'와 중앙은행 매수라는 '수급적 지지' 사이에서, 오늘 밤 발표될 실물 경제 지표가 방향타를 쥘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섣불리 방향을 예단하기보다, 4,100달러 돌파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위 콘텐츠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