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현물(XAU/USD)은 화요일 아시아 장 초반 온스당 4,030달러 부근에서 약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 강세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12월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의 9월 금 보유고 15톤 증가는 장기 수요를 지지하지만, 단기 방향성은 9월 비농업 고용(NFP)과 12월 FOMC 결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금 가격, 아시아 장 초반 4,030달러선 약세
화요일 아시아 거래 초반 금 현물 가격(XAU/USD)은 온스당 4,030달러 안팎으로 밀리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까지 시장이 기대해 온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약해진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될 9월 미국 비농업 고용(NFP) 지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9월 중국의 금 보유량이 15톤 늘어난 점은 중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경로와 거시 환경이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
달러, 3거래일 연속 강세…금에는 역풍
한편 미국 달러화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다른 통화 보유자 입장에서 금 매수를 더 비싸게 만들고 있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공식 경제 통계의 공개도 재개되는 국면이다. 투자자들은 셧다운 여파로 왜곡됐을 수 있는 지표들을 점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금 가격에는 부담 요인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보스틱 총재와 캔자스시티 연은의 슈미트 총재를 비롯한 여러 정책위원들은 최근 발언에서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하거나,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의 장기 유지(higher for longer)”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며, 이자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 금에 대한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12월 인하 확률 45%로 낮아져…UBS, 연내 세 번째 인하 전망 유지
파생상품 시장의 기대도 눈에 띄게 조정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25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약 4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불과 지난주 60%를 웃돌던 가격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연내 세 번째 인하”를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던 분위기가 한껏 식어가는 셈이다.
그럼에도 UBS 애널리스트들은 12월 회의 전까지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리는 흐름 자체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연준이 최종적으로는 누적된 데이터의 ‘총합(totality of the data)’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현재의 기대 축소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지워버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지표가 다시 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줄 경우, 금 가격의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위 콘텐츠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