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은 가격, 10여 년 만의 고점인 36.90달러에서 급락.
미국과 유럽 당국자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부 인력 철수를 발표했다.
이론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은 은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은(XAG/USD)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조정세를 이어가며, 목요일 유럽장에서 약 1.5% 하락한 35.50달러선까지 밀렸다. 월요일 기록한 36.90달러의 고점 돌파에 실패한 이후 매도 압력이 급격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 달러 약세에도 은 가격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달러화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악관은 수요일, 무역 협상에 미온적인 국가나 아직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교역 상대국에 대해 최종 관세안이 포함된 협정서를 발송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결국 우리는 ‘이게 조건이다, 받아들이든지 말든지’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하게 될 것”이라며, “1주일 반에서 2주일 안에 각국에 해당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적으로는 미 달러 약세가 은 가격에 투자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은 가격, 단기 조정 속에서도 상승 추세 유지
은 가격은 10여 년 만의 신고가인 36.90달러 부근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일단 멈춘 상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상승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34.63달러 부근에서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 진입 이후 60선까지 되돌림을 보였다. 하지만 단기 추세가 상승 국면인 점을 고려하면, RSI 역시 다시 상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상단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가 주요 레벨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하단 지지선은 지난해 10월 22일 고점이었던 34.87달러선이 주요 지지 구간으로 주목된다.
은 일봉 차트 기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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