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개발사 50억 달러 조달 계획에도 솔라나 10% 급락

• 디파이 개발사 DFDV(DeFi Development Corporation)는 솔라나(SOL) 보유량 확대를 위해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신용 한도 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앞서 해당 기업은 SOL 매입을 위한 10억 달러 조달 계획이 포함된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Form S-3)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솔라나는 목요일 기준 10% 하락했다.

SOL 가격은 DFDV가 RK 캐피털 매니지먼트(RK Capital Management)와의 지분 매각 계약을 통해 5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이후, 오히려 10% 급락하며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DeFi Dev Corp, SOL 매입 확대 위해 50억 달러 규모 ELOC 확보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 개발사(DeFi Development Corp)는 목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RK 캐피털 매니지먼트(RK Capital Management)와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신용 한도 계약(Equity Line of Credit, ELOC)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 솔라나(SOL) 보유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DeFi Dev Corp는 일정 조건 하에 자사 지분을 자율적으로 발행 및 매각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판매 등록 서류를 제출하는 등 사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LOC 방식은 고정가 증자와 달리 유리한 시장 여건에서 점진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eFi Dev Corp는 보도자료에서 “기존 증자와 달리 ELOC는 전략적으로 유리한 시점에 점진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회사의 솔라나 매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DeFi Dev Corp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전액을 SOL 매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지난 4월 SEC에 제출했던 S-3 양식을 철회한 바 있다. 수요일 발표된 별도 자료에 따르면, SEC는 DeFi Dev Corp가 내부 회계통제 관련 경영진 보고서를 포함하지 않아 해당 제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회사는 자사의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LST)인 dfdvSOL을 솔라나 기반 수익 거래 플랫폼 RateX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dfdvSOL은 RateX 생태계에서 고정 수익 상품, 수익률 거래 기회, 유동성 파밍 인센티브 등의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DeFi Dev Corp는 총 60만 9,190개의 SOL을 보유 중이며, 이는 보도 시점 기준 약 9,30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해당 전략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11차례 매입이 이뤄졌다.

이번 발표 이후, SOL 가격은 하락 채널 상단 저항에서의 반락과 함께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하방 이탈했다. 현재 SOL은 전일 대비 10% 하락하며 142달러 지지선을 테스트 중이며, 해당 구간은 100일 SMA와 겹쳐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 하락 시, 하락 채널 하단선까지 열릴 수 있다.

SOL/USDT daily chart

기술 지표 측면에서는 RSI(상대강도지수)가 이동평균선과 중립선 아래로 하락했으며,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강한 매도 압력이 형성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의 하락세는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조정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다수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