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美 국채금리 하락·JOLTS 부진 속 $3,330 회복

• XAU/USD, 약세 고용 지표·달러 약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후 반등.

• JOLTS 구인 건수 743.7만 건으로 감소… 관세 불확실성 속 채용 위축 우려 확대.

• 미 국채 수익률 하락… 금값, 3주 저점인 $3,300에서 반등.

• 연준 기준금리 동결 유력… 포커스는 반대표 여부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쏠려.

XAU/USD는 월요일 기록한 3주 저점 $3,301과 일중 저점 $3,308에서 반등하며, 화요일 기준 $3,330 부근에서 0.50% 상승 중이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6월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의 채용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향후 2주 내 만료되는 관세 휴전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으로, 시장 분위기는 다소 개선됐다. 이 내용은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언급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CB)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2로 집계돼 6월의 93.0 및 시장 예상치 95.0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응답자들은 여전히 일자리 찾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장에서는 수요일 마무리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월러·보우먼 이사의 매파성 발언 이후, 내부 반대 의견 여부와 향후 정책 방향에 주목된다.

이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7월 비농업 고용, ISM 제조업 PMI,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지수 발표 등 일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데일리 다이제스트: 美 금리 하락 속 금값·달러 동반 상승

6월 JOLTS(구인 및 이직 보고서)는 구인 건수가 743.7만 건으로 집계돼 5월의 776.9만 건 및 시장 예상치인 750만 건을 모두 하회했다. 이는 향후 관세 인상 우려 속에 기업들이 고용을 보류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데이터는 연준의 이틀간 통화정책회의 및 7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직전에 나와 시장 경계심을 자극했다. 참고로 시장은 6월 14.7만 건에서 7월 10.2만 건으로 신규 고용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2로 전월 93.0 대비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95.0도 상회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달러인덱스(DXY)는 화요일 기준 0.25% 상승한 98.91을 기록 중이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며 금값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9bp 하락한 4.183%이며, 실질금리 또한 1.884%로 9bp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의 경제지표, 특히 고용 부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근거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직 연준의 2% 목표 수준으로 확연히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2025년 금 평균 가격을 온스당 $3,320, 2026년에는 $3,400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9월 17일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66%로 반영 중이다.

XAU/USD 기술적 전망: 금값, $3,300 상회하며 반등… 20일·50일 이평선 하단에 위치

금값은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XAU는 약 $3,438에서 $3,301까지 하락했다. RSI는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상태를 반영하지만, 여전히 약세 구간을 유지 중이며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3,336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다.

50일 SMA를 상향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는 20일 SMA인 $3,345와 $3,350, 이후 심리적 저항선 $3,400이 될 수 있다.

반면, $3,300 하단으로 하락 시에는 100일 SMA와 6월 30일 저점이 겹쳐 있는 $3,242~3,246 구간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