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의 매트 후건은 미 SEC가 이르면 10월 일반 상장 기준을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라나, 리플(XRP), 아발란체, 카르다노, 체인링크 등 다양한 자산을 추종하는 암호화폐 ETP가 조만간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건은 2024년 출시 직후 자금 유입이 더뎠던 현물 이더리움 ETF 사례를 들며, 승인 자체가 즉각적인 유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 CIO 매트 후건은 화요일 투자자 노트에서, SEC의 암호화폐 ETP 일반 상장 기준 도입 계획이 크립토 시장에 연말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EC의 일반 ETP 상장 기준 채택 시 연말 랠리 가능성 — 후건
비트와이즈 CIO 후건은 화요일 노트에서 SEC가 제안한 일반 상장 기준이 암호화폐 ETP 시장의 판을 “완전히 열어젖힐(wide open)”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크립토 ETP 심사 절차가 최대 240일이 소요되지만 승인 보장은 없다고 짚었다. 첫 현물 비트코인 신청이 2013년에 접수됐음에도 SEC 승인은 2024년에야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발행사들이 겪는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반면, 10월로 예상되는 일반 상장 기준 채택이 현실화되면 신규 크립토 ETP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 후건은 명확한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은 최소 75일 만에 승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SEC가 2019년 ‘ETF 규정(ETF Rule)’을 도입해 주식·채권형 상품에 일반 상장 기준을 마련한 뒤 ETF 시장이 급성장했던 전례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에도 비슷할 것이다. 단일자산 크립토 ETP가 수십 종 나오고, 지수형 크립토 ETP도 부상할 것”이라고 썼다.
후건은 솔라나, 리플(XRP), 아발란체,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과 연동된 상품이 곧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기초자산 선물이 규제된 미국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면 현물 ETP도 허용돼야 한다는 제안에 근거한다. CME, Cboe 같은 대형 거래소는 물론,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와 비트노미얼(Bitnomial) 같은 중소 거래소도 예로 들었다.
다만 그는 승인이 곧 수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2024년 6월 데뷔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초기 유입이 미미했고, 이후 몇 달 간 스테이블코인 수요와 기업 트레저리 매수가 늘면서야 관심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캐시(BCH) 등 일부 자산 연동 상품은 토큰 자체의 펀더멘털 회복 없이는 동일한 수요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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