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은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수요일 25bp(0.25%p)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무이자 자산인 은 가격을 지지할 요인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를 둘러싼 내부 논쟁을 자극하며 시장에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은 현물(XAG/USD)은 화요일 아시아 시간대에 온스당 약 46.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에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 가격이 3.78%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 당국자들은 주말 말레이시아 회동에서 관세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 틀(framework)’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후반 한국에서 만나 최종 합의를 매듭짓는 일종의 정상 간 담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콧 베슨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던 대중(對中) 수입품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은 “사실상 철회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soybean)를 대규모로 추가 매입하기로 했고, 중국 측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재검토 기간 동안 1년 유예”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양국 간 긴장 완화를 부각시키며 ‘안전자산 회피 →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강화했고, 은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은 값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시장은 연준이 수요일(현지시간) 열리는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25bp(0.25%p) 낮춰 목표금리를 3.75~4.00%로 내릴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추가 인하 확률을 약 97%로 보고 있으며, 12월에도 한 차례 더 인하할 확률을 95% 수준까지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이자 수익이 없는 실물 자산(금·은 등)의 보유 비용을 낮춰주는 재료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도 변수다. 끝나지 않는 예산 파행은 연준 내부에서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논쟁을 키우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둔화 조짐이 보이는 고용시장 방어를 위해 조기 완화를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성급한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시장은 위험자산에서 한 발 물러나며 다시 안전자산(은 포함)으로 일부 자금이 회귀할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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