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달러는 월요일 미셸 불록 RBA 총재가 “노동시장이 여전히 다소 타이트하다”고 재차 강조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AUD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됐다.
미 달러는 연준(Fed)이 수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호주달러(AUD)는 화요일 미 달러(USD) 대비 이틀 연속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BA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약해진 점이 AUD/USD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월요일 불록 총재의 발언 이후, 차주(다음 주) 금리 인하 확률을 기존 60% 수준에서 약 15%로 급격히 낮춰 반영하고 있다.
불록 총재는 예상 밖의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주 노동시장은 아직 다소 타이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수요일 발표 예정인 3분기 물가 지표와 9월 월간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쏠려 있다. 이 데이터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AUD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에서도 지지력을 얻고 있다. 미·중 협상단은 핵심 쟁점에서 컨센서스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목요일 정상회담에서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한 무역 합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에서 이틀간 이어진 협상 후 양측은 수출 통제, 펜타닐(불법 합성 마약 원료) 문제, 운송(해상) 부담금 등 주요 사안에서 합의했다고 발표됐다. 중국의 경기 흐름은 호주의 교역 여건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같은 진전은 호주달러(AUD)에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 달러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확대에 약세
미국 달러지수(DXY, 미 달러를 6개 주요 통화 대비로 측정)는 약세를 이어가며 작성 시점 기준 98.7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Fed)이 수요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둔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25bp) 낮춰 정책금리를 3.75~4.00% 구간으로 내릴 가능성을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10월 금리 인하 확률은 약 97%,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약 96%로 반영돼 있다.
장기화 중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은 연준 내부에서도 논쟁을 불렀다. 일부 위원들은 둔화 조짐이 보이는 노동시장 지원을 위해 조기 완화(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다른 쪽은 여전히 Fed의 2%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현 수준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금요일, 9월 미국 CPI가 전년동월비(YoY)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2.9%) 대비 소폭 높지만 시장 예상치(3.1%)에는 못 미쳤다. 전월 대비(MoM) CPI는 0.3% 올라 8월의 0.4% 상승보다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 0.3%보다 낮았다.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은 9월 3.0%였다.
스콧 베슨트 미 재무장관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카드 ‘사실상 철회’ 상태”라고 밝혔다. 베슨트 장관은 “중국이 미산 대두(콩) 수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고, 희토류 수출 규제를 ‘재검토 기간’으로 1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호주 국내 지표 측면에서는, 10월 호주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가 이전 51.4에서 49.7로 하락해 경기 위축(50 미만) 영역으로 되돌아섰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에서 53.1로 상승했고, 종합 PMI는 52.4에서 52.6으로 개선되며 서비스 중심의 회복 흐름을 시사했다.
호주달러, 0.6550 상단에서 상승분 유지… 50일 EMA 근방
AUD/USD는 화요일 약 0.656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간 차트 기준으로, 이 통화쌍은 하락 추세 채널의 상단을 소폭 상향 돌파한 상태여서 기술적 반전(상방 전환) 시그널이 감지된다. 또한 9일 지수이동평균(EMA)과 50일 EMA 위에서 거래되며 단기·중기 모멘텀이 모두 양호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상단으로는 심리적 저항선인 0.6600이 첫 번째 장벽이다. 이 수준을 상향 돌파하면 AUD/USD는 9월 17일 기록한 12개월래 고점인 0.6707 부근 영역 테스트를 노릴 수 있다.
하단 지지선은 50일 EMA인 0.6542, 그다음은 9일 EMA인 0.6526이다. 이들 지지선 아래로 이탈할 경우, 약세 바이어스가 되살아나면서 4개월래 저점인 0.6414 부근, 이어 하락 채널 하단인 0.6380 근방까지 하락 구간이 열릴 수 있다.
AUD/USD: 일간 차트

호주달러 현재 흐름
아래 표는 호주달러(AUD)가 주요 통화 대비 오늘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보여준다. 호주달러는 미 달러(USD) 대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 USD | EUR | GBP | JPY | CAD | AUD | NZD | CHF | |
|---|---|---|---|---|---|---|---|---|
| USD | -0.11% | -0.11% | -0.30% | -0.00% | -0.00% | -0.10% | -0.15% | |
| EUR | 0.11% | -0.00% | -0.21% | 0.10% | 0.11% | -0.01% | -0.04% | |
| GBP | 0.11% | 0.00% | -0.18% | 0.10% | 0.11% | 0.01% | -0.05% | |
| JPY | 0.30% | 0.21% | 0.18% | 0.30% | 0.30% | 0.21% | 0.15% | |
| CAD | 0.00% | -0.10% | -0.10% | -0.30% | -0.00% | -0.09% | -0.15% | |
| AUD | 0.00% | -0.11% | -0.11% | -0.30% | 0.00% | -0.09% | -0.15% | |
| NZD | 0.10% | 0.01% | -0.01% | -0.21% | 0.09% | 0.09% | -0.06% | |
| CHF | 0.15% | 0.04% | 0.05% | -0.15% | 0.15% | 0.15% | 0.06% |
이 통화 히트맵은 주요 통화 간 등락률을 시각화한 것이다. 왼쪽 열에 있는 통화가 기준통화(base), 상단 행의 통화가 상대통화(quote)다. 예를 들어 왼쪽에서 호주달러(AUD)를 선택하고 가로줄로 이동해 미국 달러(USD) 칸을 보면, 해당 칸의 숫자는 AUD(기준)/USD(상대) 변동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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