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은 금요일 유럽 세션에서 0.5% 하락해 $36.50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주요 교역국들과 관세 협정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은값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은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안전자산은 강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이는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보호무역 조치로 해석됐다.
이러한 보호무역 우려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그동안 은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었다.
이론적으로 글로벌 경제 긴장감이 높아질수록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
하지만 최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은값 하락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달러지수(DXY)는 금요일 기준 2개월래 최고 수준인 100.0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달러화가 강세일수록 은 같은 무이자 자산은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6월 PCE 물가지표 강세,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금리 인하 발언 등으로 인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수익이 없는 은 같은 자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요일에는 미국 7월 비농업 고용(NFP) 지표가 한국시간 21시 30분(12:30 GMT)에 발표될 예정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은 가격은 현재 $36.20선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약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 흐름은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37.60 아래에서 거래되며 약세 전환이 명확해졌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0.00 근처로 하락 중이며, 해당 수치를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
하방에서는 6월 24일 저점인 $35.28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상방으로는 6월 30일 고점인 $38.25가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간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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