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FOMC 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4200달러 선 지지력 확인
'큰손' 중국 인민은행, 13개월 연속 금 순매수 행진…하방 경직성 제공
미시간대 소비심리 지수 53.3으로 '깜짝 반등'…달러 강세 재료는 부담
금 가격(XAU/USD)이 '수퍼 위크'로 불리는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4,205달러 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 아시아 시장 개장 초반, 금 시세는 큰 변동 없이 소폭 오름세를 타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시선은 온통 오는 수요일 예정된 연준(Fed)의 12월 통화정책회의에 쏠려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등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0% 육박하는 수준으로 반영 중이다. 사실상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비록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웃돌고 있지만, 최근 고용 지표 냉각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보험성 인하'의 명분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특성상, 금리 인하는 기회비용 감소로 이어져 중기적인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글로벌 중앙은행, 특히 중국의 끊임없는 '러브콜'도 금 가격의 하단을 단단히 받치고 있다. 전날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11월에도 금을 추가 매입하며 13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한 달간 매입량은 약 3만 트로이온스로, 이에 따라 중국의 공식 금 보유고는 7,412만 트로이온스까지 불어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중앙은행발(發) 수요가 가격 조정 시마다 저가 매수세로 유입되며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는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12월 예비치)는 53.3을 기록하며 전월(51.0) 및 시장 예상치(52.0)를 모두 상회했다. 소비 심리 개선은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져 신규 매수세를 위축시킬 수 있다.
시장은 현재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와 '견조한 미 경제 지표'라는 상충되는 재료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 자체보다는, 점도표 수정 여부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수위에 따라 향후 금 가격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신호를 명확히 할 경우 소비심리 지표 호조를 딛고 상승 탄력을 받겠지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섞여 나올 경우 4,200달러 선에서 단기 매물 출회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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