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 약세·지정학 리스크에 저가 매수 유입…소폭 반등 성공
연준 25bp 인하 확률 90% 육박…향후 '금리 경로(Dot Plot)'에 쏠린 눈
[기술적 분석] 4190불(200일 이평선) 지지 vs 4260불 박스권 상단 저항
주초 아시아 시장에서 금 가격(XAU/USD)이 지난 주말의 조정 흐름을 딛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불안이 맞물리며 저가 매수세(Dip-buying)가 유입된 덕분이다.
금 시세는 4,260달러 선(10월 21일 고점 부근)에서 낙폭을 줄이며 우상향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 가치가 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난 점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핵심 동력이다. 달러 약세는 통상적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수요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하기 전까지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을 꺼리는 모습이다. 금 가격은 지난 일주일간 형성된 좁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며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식어가는 물가·고용…비둘기파 힘 싣나
거시경제 지표는 연준의 통화 완화 명분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PCE 역시 전월 2.9%에서 9월 2.8%로 둔화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고용 시장 냉각 신호까지 더해지며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bp) 인하할 확률을 약 90%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이번 인하뿐만 아니라 내년 4월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하는 '백스톱(Backstop)'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평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위험자산으로의 과도한 쏠림을 제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핵심은 '인하 여부'가 아닌 '향후 경로'다. 투자자들은 점도표(Dot Plot) 수정 여부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하려 할 것이며, 이 결과에 따라 박스권 돌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 4,190달러가 1차 방어선
기술적 관점에서 단기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은 **200시간 지수이동평균선(EMA)**이 위치한 4,190달러 선이다. 이 구간은 이달 초부터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동적 지지선(Dynamic Support) 역할을 해왔다.

만약 4,190달러 선이 붕괴될 경우, 기술적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월간 저점인 4,163~4,164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추가 하락 시 10월 말부터 이어진 단기 상승 추세가 훼손되는 4,100달러 하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상방의 경우, 4,250~4,260달러 구간이 두터운 저항대(Resistance)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박스권 상단을 종가 기준으로 확실히 돌파해야만 4,277~4,278달러를 거쳐 심리적 저항선인 4,300달러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4,300달러 회복은 지난 11월 말 이후의 상승 랠리가 재개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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