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천불 고지 재탈환… 이란 '전운' vs 워시 '매파' 팽팽

저자: Mitrade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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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천불 회복: 미-이란 긴장 고조에 안전자산 매수세 유입… 목요일 아시아 장에서 5,005달러 터치

  • 변동성 경고: BofA "투기 거품 꺼졌지만, 과거보다 높은 변동성 장세 지속될 것"

  • 상단 제한: '매파'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여파 지속… 6월 리 인하 확률 46%로 뚝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던 금(Gold) 가격이 다시 5,000달러 고지를 밟았다. 미군의 이란 드론 격추 사건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Safe-haven)을 찾는 자금의 발길이 다시금 금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목요일 아시아 장 초반, 금 선물 가격(XAU/USD)은 전일의 상승 탄력을 이어가며 온스당 5,005달러 부근까지 레벨을 높였다.

"드론 격추에 협상까지"… 살얼음판 중동 정세

금값을 다시 끌어올린 건 중동발(發) '공포 심리'다.

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 호에 "공격적으로 접근(Aggressively approached)"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은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금요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간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국 관리들이 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확인했지만, 시장은 협상 테이블 위에서도 여전히 무력 충돌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판단, 위험 회피를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BofA "변동성, 뉴노멀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폭락 사태 이후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클라스 웨스터마크(Niklas Westermark)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EMEA 원자재 트레이딩 총괄은 "또 다른 투기적 거품(Spec Bubble)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난 며칠과 같은 극단적 상황은 없겠지만, 역사적인 평균보다는 훨씬 높은 변동성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고변동성'이 당분간 시장의 상수가 될 것이란 경고다.

워시의 그림자… 금리 인하 기대감 '뚝'

지정학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연준(Fed)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존재감 때문이다.

시장은 워시 지명자를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선호하는 강력한 '매파(Hawkish)'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연준의 1월 금리 동결과 워시 지명 이후, 트레이더들의 금리 인하 눈높이는 대폭 낮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46%**까지 떨어졌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이자가 없는 금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당분간 금 시장은 '전쟁 공포'라는 엑셀러레이터와 '긴축 공포'라는 브레이크가 동시에 작동하는 불안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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