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FOMC 의사록 앞두고 온스당 4,070달러선에서 보합세

저자: Mitrade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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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물(XAU/USD)은 이틀 연속 소폭 상승하며, 전일 4,000달러 심리적 지지선 아래로 내려갔던 1주일 반 만의 저점에서 반등해 수요일 아시아 세션 기준 약 4,07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반면, 12월 연준 추가 인하 기대 약화는 달러를 받쳐 주며 금의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 투자자들은 FOMC 회의 의사록과 목요일로 연기된 9월 비농업고용(NFP)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며, 연준의 향후 인하 경로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금 가격(XAU/USD)은 수요일까지 이틀 연속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전일 4,000달러 심리적 지지선 바로 아래에서 기록했던 1주일 반 만의 저점에서 되돌아온 상태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부각되자 위험선호 심리는 위축됐고, 아시아 시간대에는 달러 강세가 다소 꺾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금 가격을 떠받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달러 약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기에는 제약이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이전보다 낮게 보고 있어, 이 점이 달러를 받쳐 주는 대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인하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힌트가 나오기 전까지 포지션을 크게 늘리기보다 관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일 늦게 공개될 FOMC 의사록과, 목요일로 연기된 9월 미국 비농업고용(NFP) 보고서가 이번 주 남은 기간 금·달러 방향성을 가를 핵심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Daily Digest – 12월 인하 기대 약화 속에서도 금 매수는 조심스러운 이유

투자 심리 전반에는 여전히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가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는 위축되고 금 같은 안전자산에는 어느 정도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화요일, 미국이 제공한 ATACMS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터키 방문을 예고했다.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측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소식들은 지정학적 불안을 재확인시키며 금에 대한 방어적 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이다.

달러는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뚜렷한 추가 매수세를 끌어내지는 못하지만, 최근 한 주 고점 부근에서 비교적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생각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연준 인사들이 다음 달 추가 완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준 부의장 필립 제퍼슨은 이번 주 초 “정책 완화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반대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 둔화와 신규 채용 급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추가 인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18일로 끝난 주에 실업수당 최초 신청 이후 계속 수당을 받고 있는 인원은 195만7천 명 수준으로 늘어나, 10월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목요일로 미뤄진 9월 NFP 발표는 노동시장의 실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될 FOMC 의사록과 함께, 두 이벤트는 12월 인하 여부에 대한 시장의 베팅과 달러 및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구도 – H4 200EMA가 단기 매수·매도 분기점

기술적으로 보면, 전일 금 가격은 4시간 차트 기준 200기간 지수이동평균선(EMA) 부근에서 괜찮은 지지를 확인한 뒤 반등에 나섰다. 다만 같은 차트의 오실레이터 신호는 방향성이 엇갈려 있어,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위쪽으로는 온스당 4,100달러 라운드 피겨가 단기 첫 번째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 선을 뚫고 올라설 경우 숏 커버링이 동반되며 금 가격이 4,152~4,155달러 중간 저항을 거쳐 4,200달러선까지 접근할 수 있다.

하단에서는 4,037~4,036달러 구간이 단기적인 1차 지지대로 의식된다. 그 아래로는 4시간 차트 200EMA가 4,000달러 바로 앞에서 지나가고 있어, 이 선이 다시 한 번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 레벨이 깔끔하게 하향 이탈될 경우, 금 가격은 3,931달러 지지까지 하락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어 3,900달러, 10월 말 스윙 저점이 위치한 3,886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방 여지가 열리게 된다. 단기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4,000달러선과 H4 200EMA의 방어 여부가, 이번 되돌림이 단순한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더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지를 가르는 기준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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