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시아 초기 거래에서 금 가격은 약 4,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이 커지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
미 연준은 수요일 열리는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현물(XAU/USD)은 화요일 아시아 장 초반 2주 만의 저점인 4,000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의 기본 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일부 약화됐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 중이며, 시장의 관심은 목요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콧 베슨트 미 재무장관은 일요일, 이번 합의안에는 11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중국 수입품 대상 최대 100% 추가관세 철회가 포함되며, 틱톡(TikTok)의 미국 내 매각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안’도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목요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상회의 계기에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세계 최대 2개 경제권인 미·중 간 긴장 완화는 금과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이리지 퓨처스(High Ridge Futures)의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 데이비드 메거는 “미·중 무역 합의 기대는 금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감소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 가격의 하방은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시장은 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이 수요일 열리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할 확률을 약 97% 반영하고 있다. 금리는 내려가면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보유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는 금 가격에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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