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돼 금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엇갈리자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며 XAU/USD에 추가 상승 여력을 보태고 있다.
다만 가격이 좁은 범위에 머물고 있어 새로운 매수 포지션을 잡기 전에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월요일 금 가격은 이틀째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고율 관세를 확대함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고, 달러화는 지난주 6월 23일 이후 최고치에서 후퇴해 금값 상승을 도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면서 Fed가 금리 인하를 지연할 것이라는 인식이 넓어져 금 가격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어서 무역 관련 헤드라인이 금값 변동을 좌우할 전망이다.
데일리 다이제스트 | 무역 불안·달러 약세 속 금 가격 지지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주요 경제권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월요일 금 가격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15~20%의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 둔화 위험을 이유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지만, 시장은 Fed가 9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지난주 한 달 고점 아래에서 약세를 이어가며 금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금리 선물은 연말까지 두 차례(각 25bp)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 여파로 올여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달러화에 일정 지지를 제공해 금값 상단을 제한한다.
금요일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61.8로 예상치를 웃돌며 현재와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소비자 낙관론이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이는 달러 약세를 일부 억제했다.
월요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달러화는 Fed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무역 관련 소식이 주 후반 글로벌 PMI 발표 전까지 금값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
금 가격, 단기 주도권 확보 위해 박스권 상단 돌파 필요
기술적 관점에서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려면 3,3653,366달러 박스권 상단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해야 한다. 해당 수준을 뚫으면 3,400달러선이 첫 목표가 되며, 이어 3,4343,435달러가 다음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3,3253,322달러 구간이 초기 지지로, 이후 3,300달러가 심리적 지지선이다. 3,2833,282달러를 하회하면 6월 저점인 3,248~3,247달러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단기 방향성은 매도 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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