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전망: GENIUS 법안 진전 속 네트워크 성장세 강화

이더리움 현재가: 2,510달러

이더리움(ETH)은 지난 5월 이후 네트워크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며, 매주 약 100만 개에 달하는 신규 지갑이 생성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최근 미 상원에서 'GENIUS 법안'이 68대 30으로 통과되면서 디지털 자산 규제 정비에 진전이 있었던 점과 맞물린다.

금요일 아시아 장 초반, ETH는 최근 한 달간 신규 주소 수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2,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GENIUS 법안(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디지털 자산 규제 개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기대 속 이더리움 신규 주소 급증

시장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간 기준 신규 이더리움 주소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샌티멘트는 지난 수요일 X(前 트위터) 포스팅을 통해 “현재 주당 약 80만~100만 개의 ETH 주소가 생성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3분의 1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규 주소 증가세는 지난 한 달간 이더리움 생태계 내 긍정적인 규제 관련 소식, 특히 GENIUS 법안의 상원 통과와 같은 진전과 맞물려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GENIUS 법안을 “지체 없이”,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며,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미국의 혁신이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TH Network Growth. Source: Santiment

해당 법안은 화요일 상원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하원에서도 8월 휴회 전에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ENIUS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이는 미국 내 첫 번째 암호화폐 관련 입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애플, 아마존,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및 금융기관들도 이미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규정할 'CLARITY 법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블록체인 활동을 호스팅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이더리움 L1 상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26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블록체인 대비 50.2%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투자사 Ethrealize의 공동창립자 비벡 라만(Vivek Raman)은 FXStreet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블록체인은 금융뿐 아니라 물류, 사회, 공급망 등 전방위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며, ETH는 ‘인터넷 같은 존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더리움이 지금까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평가되었지만, 그 부담이 해소되면 결국 재평가 국면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 주요 지지선 이탈 시 강한 하락 가능성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선물 포지션에서 총 1,659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777만 달러, 숏 포지션 882만 달러가 각각 정리되었다.

ETH는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450달러 선에서 지지력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구간은 50일 SMA와 EMA가 수렴하는 지점과 겹쳐 기술적 중요성이 높다.

ETH/USDT daily chart

그러나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ETH가 이 채널 하단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200일 SMA를 상회하고 채널 상단 저항선까지 재도전할 경우, 반등 시도도 가능하다.

만약 하단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ETH는 2,260~2,110달러 구간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구간은 100일 SMA가 지지로 작용할 수 있는 위치다.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는 중립선 아래에서 횡보 중으로, 약세 모멘텀이 우세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