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 수요일 아시아 장 초반 $68.75까지 상승.
글로벌 공급 타이트닝 우려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미국 원유 재고, 지난주 153.9만 배럴 증가… API 발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수요일 아시아 세션 기준 배럴당 $68.75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면서 한 달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10일 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 및 관세 부과가 이뤄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은 원유 및 연료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지며 WTI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BOK 파이낸셜 시큐리티스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시한은 시장 예상 밖이며 실제로 시행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 원유 및 연료 공급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점은 WTI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7월 25일 종료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153.9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주 57.7만 배럴 감소 및 시장 예상치인 250만 배럴 감소와는 대조적이다. Oilprice가 API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누적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약 1,30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수요일 예정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도 핵심 이벤트로 부각된다. 연준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 종료 후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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