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가격 전망: 투자자 차익 실현, 3개월래 최고치 기록

• 라이트코인(LTC)은 이번 주 들어 약 6% 반등한 뒤, 목요일 기준 85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LTC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활동이 최근 3개월래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하락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특정 고래 주소가 최근 34만 LTC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이트코인 가격에 대한 매도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장기 비활성 지갑들의 거래 활동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약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LTC 약세 신호 포착… 하락 전환을 시사하는 세 가지 이유

라이트코인(LTC)은 이번 주 초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발표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월요일 하루에만 약 6% 반등했다. 이후 이틀간 85달러선에서 가격을 유지했으며, 목요일 기준 여전히 해당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온체인 지표 분석 결과, LTC는 초기 약세 흐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네트워크 실현 손익(Network Realized Profit/Loss, NPL) 지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수요일 NPL 수치는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급등했으며, 이는 보유자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 구간에서 매도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시장의 매도 압력도 확대되고 있다.

Litecoin NPL chart. Source: Santiment

또한, 샌티먼트의 ‘Age Consumed’ 지표 역시 약세 흐름을 나타낸다. 해당 지표의 급등은 장기간 비활성 상태였던 토큰들이 이동 중임을 의미하며, 단기 고점이나 저점을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라이트코인의 경우 과거 데이터를 보면, 해당 지표 급등 이후 지갑에서 거래소로 자산이 이동하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주 수요일 다시 상승한 지표는 LTC의 단기 하락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Litecoin Age Consumed chart. Source: Santiment

샌티먼트의 공급 분포(Supply Distribution) 지표에 따르면, 10만~100만 개의 LTC를 보유한 특정 고래 주소(빨간선)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34만 개의 라이트코인을 매도하며 보유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LTC Supply Distribution chart. Source: Santiment

라이트코인 가격 전망: 약세 흐름 주도하는 매도세

라이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7% 하락한 뒤, 일요일 주간 지지선인 77.19달러를 재차 테스트했다. 하지만 월요일 대부분의 낙폭을 회복한 뒤, 이틀 연속 85달러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목요일 기준으로도 85달러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볼 때, LTC가 91.61달러에 위치한 피보나치 50% 되돌림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다시 한 번 77.19달러의 주간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선인 50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어, 현재 시장 모멘텀은 약세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LTC/USDT daily chart

반면, LTC가 91.61달러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고 일봉 마감에 성공할 경우, 다음 주간 저항선인 96.3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