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전망: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유동성 유지하며 스테이킹 수익 가능해진 ETF

이더리움 현재가: 2,590달러

•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ETF는 유동성 요건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스테이킹 수익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EIP-7251과 EIP-7002가 포함돼, 최대 스테이킹 한도를 상향하고 부분 인출 기능이 도입됐다.

• ETH는 2,65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둔화된 뒤, 2,300~2,500달러 구간으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

목요일 기준 이더리움(ETH)은 2,500달러를 상회하며 거래 중이다. 디지털 자산 가격 제공업체 CF 벤치마크스(CF Benchmark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ETF들이 높은 유동성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스테이킹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수익 기대감↑

CF 벤치마크스(CF Benchmark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ETF는 유동성 기준을 훼손하지 않고도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CF 벤치마크스의 제임스 플라망(James Flamant) 수석 상품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펙트라는 이더 ETF를 단순한 가격 추종 상품에서 자본 상승과 스테이킹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수익 상품으로 탈바꿈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동성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펙트라는 지난 5월 7일 실행됐으며, 총 9개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반영해 네트워크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보고서는 특히, EIP-7251 도입을 통해 자산운용사들이 보유 지분을 통합하고 복리 방식으로 수익을 재투자함으로써 스테이킹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기존 최대 스테이킹 한도인 32 ETH를 2,048 ETH로 대폭 상향하면서도 최소 기준은 그대로 유지했다.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자산운용사가 스테이킹에 참여하려면 32 ETH 단위로 다수의 검증자 노드를 운용해야 했고, 수익을 복리로 재투자하는 것도 어려웠다. 보고서는 "기존에는 검증자 수익이 32 ETH를 넘으면 초과분은 별도 재스테이킹 없이는 추가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EIP-7251은 스테이킹 구조의 단편화를 줄이고 자동 복리 효과를 가능하게 해 ETF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플라망은 또한, 검증자 노드를 종료하지 않고도 부분 인출을 가능하게 한 EIP-7002에 주목했다. 이 제안은 자산운용사들이 전체 자산의 75~95%까지를 스테이킹하면서도 상환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만든다. 그는 "최소 스테이킹 요건 이상 보유 중인 ETH는 펀드 운용을 위한 유동성 자산으로 즉시 활용 가능해졌다"며,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수 주 또는 수개월의 출금 대기 없이 대부분의 스테이킹 자산을 예측 가능한 주기 내에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7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하며 총 17억 달러가 유입됐다.

한편, 미국 외 지역의 대부분 이더리움 ETF는 이미 투자자에게 스테이킹 수익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관련 기능이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체제 하에서 발행사들이 스테이킹 관련 용어를 신청서에서 삭제한 뒤인 작년 7월, 해당 ETF 상품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이후, 피델리티(Fidelity),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다수의 발행사들이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개정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새로 임명된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 체제 하에서, 펙트라 이후 개선된 유동성과 효율성은 승인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 매도세 재차 유입되며 상승세 주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선물 포지션에서 총 5,281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은 2,040만 달러, 숏 포지션은 3,241만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은 최근 7% 이상 상승한 뒤 2,650달러 부근에서 매도세가 유입되며 2,600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으며, 현재는 50일 및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수준에서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ETH/USDT 12-hour chart

만약 2,5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ETH는 다시 2,300~2,500달러의 좁은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구간 하단은 200일 SMA가 지지선 역할을 하며 대칭 삼각형 패턴의 하단 경계와 겹쳐져 있다.

반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ETH는 대칭 삼각형 상단 경계를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를 돌파하면 2,850달러의 핵심 저항선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 중이며,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는 과매수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