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39달러에 근접한 수십 년래 고점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미·EU 간 무역 갈등 심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됐다.
연준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 가격(XAG/USD)은 화요일 유럽 장 초반 38.80달러 부근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39.00달러에 근접한 10여 년 고점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교역 흐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견조해 백색 금속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진다.
미·EU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양 경제권 간 대규모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전 세계적인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U는 미국이 부과한 추가 관세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맞대응 조치를 준비하면서도 협상 타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월요일 독일은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 미국에 대해 더 강경한 태도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를 위해 더 높은 기본 관세율을 요구하자 독일 측은 “그들이 전쟁을 원하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10%에서 15~20%로 기본 관세율 인상을 추진 중이며, 자동차 25% 관세 면제에도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안전자산인 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한편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런 전망은 무이자 자산인 은 가격을 크게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은 가격은 39달러 부근 수십 년 고점에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37.40달러에서 우상향해 단기 추세가 강세임을 시사한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60~80 구간에서 움직이며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단으로는 40달러 심리적 저항선이 핵심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단 지지는 6월 18일 고점인 37.30달러 부근이 주요 지지 구간으로 주목된다.
은 일간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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