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시아장 초반 WTI 가격이 $63.60 부근으로 하락.
미국 중간유분(경유 등) 재고 증가가 수요 우려를 키우며 WTI를 눌러씀.
러시아발 공급 측 리스크가 WTI의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음.
미국 기준 유가 지표인 WTI는 목요일 아시아 초반 배럴당 약 $63.60에서 거래. 경유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 우려를 부추기며 유가를 소폭 밀어내는 가운데,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큰 폭으로 감소해 수요 강세를 시사.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12일로 끝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393만9천 배럴에서 –928만5천 배럴로 크게 줄었고, 시장 컨센서스(–150만 배럴)보다도 큰 감소를 기록.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400만 배럴 증가해 수요 우려를 키우며 WTI에 부담.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디젤이 복합제품군의 ‘취약한 고리(soft underbelly)’로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
최근 몇 주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강화되면서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 원유 공급 리스크가 재부각.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송유관 독점업체 트란스네프트(국내 원유의 80% 이상을 취급)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항·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 이후 산유사에 감산 가능성을 경고. 이러한 공급 차질 우려는 단기적으로 WTI를 지지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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