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는 이틀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장중 고점 $63.00을 시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전(플랜트) 공격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공급 과잉 우려가 상단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월요일 원유는 소폭 상승해 $63.00에 근접하고 있다. 금요일 $61.50 저점에서 반등한 이후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플랜트 공격 뉴스가 일부 지지를 제공했지만, 단기 수요 약화 전망 탓에 상방 시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의 주요 산유 플랜트 일부를 타격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나토 회원국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촉구하고, 이를 계속하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다.
러시아 측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피해가 경미하다고 밝혔지만, 지난여름 연쇄 공격으로 정유 처리능력이 마비됐던 사례가 상기되면서 월요일 유가를 지지했다.
그럼에도 OPEC+가 이번 주 승인한 완만한 증산은 미국의 높은 생산량과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 경기 둔화가 겹치며 향후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의 상단을 제한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미국산 벤치마크 WTI는 수개월래 저점권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가격은 $61.50과 $63.70 사이 박스권에 묶였고, 이달 초 $66.00 부근에서 저항을 받은 뒤 되밀렸다. 더 넓게 보면 1월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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