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맵 수정: 부테린, 2021년부터 고수한 '롤업 중심 로드맵' 사실상 폐기 선언… "L2 진화 너무 느리고 L1은 빨라졌다"
L2의 위기: "멀티시그 브리지에 의존하면 진정한 확장 아냐"… 단순 스케일링 넘어 프라이버시·AI 등 차별화 주문
가격 전망: 이더리움 2,280달러서 공방… 2,120달러 지지선 사수 시 2,380달러 반등 타진, 붕괴 시 1,730달러 추락 경고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수년간 이더리움 진영의 핵심 전략이었던 '롤업 중심(Rollup-centric) 로드맵'에 대해 사망 선고를 내렸다. 레이어2(L2) 솔루션들의 탈중앙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이더리움 메인넷(L1) 자체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 때문이다.
화요일(현지시간) 부테린은 X(구 트위터)를 통해 "L2의 원래 비전과 역할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No longer makes sense)"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이더리움 생태계를 지탱해 온 확장성 전략의 전면 수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L2는 너무 느렸고, L1은 너무 빨랐다"
부테린이 전략 수정을 선언한 배경에는 두 가지 근본적인 시장 변화가 있다.
첫째는 지지부진한 L2의 발전 속도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L2 네트워크들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을 온전히 상속받는 '브랜드 샤드(Branded shards)'로 진화했어야 했다. 하지만 부테린은 "L2가 2단계(Stage 2) 탈중앙화나 상호 운용성(Interop)에 도달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훨씬 느리고 험난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2025년까지 아비트럼(Arbitrum), OP 메인넷, 베이스(Base) 등 극소수만이 1단계(Stage 1) 탈중앙화에 도달했을 뿐, 대다수 롤업은 여전히 중앙화된 제어 메커니즘을 가진 0단계(Stage 0)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일부 운영사들은 기술적 난이도와 규제 이슈를 이유로 "1단계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둘째는 이더리움 메인넷(L1)의 예상 밖 선전이다. '펙트라(Pectra)'와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이후 수수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2026년에는 가스 한도(Gas limit)가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L1은 너무 비싸서 쓸 수 없다"는 기존의 전제가 무너진 것이다.
"멀티시그 브리지는 가짜 확장"… L2 생존법은?
부테린은 무늬만 확장 솔루션인 프로젝트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멀티시그(다중서명) 브리지를 통해 L1과 연결된 10,000 TPS짜리 EVM을 만들었다고 해서 이더리움을 확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네트워크는 진정한 확장이 아닌 '브리지가 있는 별개의 L1'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진정한 확장이란 "이더리움의 완전한 신용(Full faith and credit)을 담보로 하는 블록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작동하는 한 검열되거나 되돌려지지 않는 유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L2는 사라져야 할까? 부테린은 L2가 단순 확장을 넘어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s)'**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라이버시, 내장형 오라클, 소셜·AI·신원인증(DID) 등 비금융적 사용 사례에 집중하거나 초고속 확정성(Confirmation)을 무기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가격 분석: 2,120달러가 '최후의 보루'

부테린의 발언이 전해진 화요일, 이더리움 가격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2억 8,870만 달러(약 3,8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2억 570만 달러에 달했다.
기술적 분석상 이더리움(현재 2,280달러)은 화요일 5% 하락 후 2,120달러 지지선에서 간신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지선을 지켜낼 경우 2,380달러 저항선까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120달러가 무너질 경우, 투매가 쏟아지며 1,73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봉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와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는 모두 '과매도(Oversold)' 구간에 진입해 있어, 하락 모멘텀이 지배적인 상황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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