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이틀 연속 약세 바이어스 유지, 다만 추가 매도 추종은 제한.
미 달러화는 2개월여 만의 고점에서 소폭 되밀리며 금 가격에 순풍.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미 정부 셧다운, 지정학 리스크가 금을 지지.
금(Gold, XAU/USD)은 금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4,000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다만 미 달러화가 이달 들어 기록한 강세를 일부 반납하고 있어 금에는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귀금속 전반의 안전자산 수요를 받쳐 주고 있다.
한편, 무역·지정학적 긴장이 남아있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는 금의 의미 있는 추가 조정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최근 급등에 따른 과매수 부담과 추가 추세 추종 매수 부재는 상단을 막고 있다. 전반적으로 금은 8주 연속 상승 마감을 향해 가는 흐름이며, 단기 재료는 FOMC 위원들의 발언이 될 전망이다.
데일리 다이제스트·시장 동향: 우호적 펀더멘털에도 금 매수세는 관망
목요일 미 달러화가 8월 초 이후 최고치로 치솟자, 사상가 경신 이후 금 매수세가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합의가 발표되며 안전자산 선호 완화가 전일 하락을 키웠다.
제롬 파월 의장은 새로운 정책 시그널을 내지 않았고, 수요일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내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반영하고 있다.
정부 셧다운은 2주 차에 접어들었고, 상원은 목요일 7번째 절차 표결도 진척 없이 마무리했다. 차기 표결은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나토 압박 강화를 언급했다. 금요일 새벽 키이우 대규모 공습(탄도미사일·드론)이 전력망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가자 휴전 기대감에 따른 안도 심리를 상당 부분 상쇄하며 지정학 리스크를 유지시켰다. 결과적으로 달러 소폭 약세와 맞물려 금은 8주 연속 상승을 노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0시간 SMA 하향 이탈…사상 최고치 대비 추가 조정 가능성
전일 100시간 단순이동평균(SMA) 하향 이탈 및 안착은 상승 피로(강세 소진) 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3,944 부근의 전일 저점을 확실히 하회하는 후속 매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공격적 매도 포지셔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3,900 라운드 피겨 테스트로 하락 가속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장중 $4,000 재진입에 성공하더라도 $4,035~4,036 구간, 이어서 사상 최고가 $4,059~4,060이 차례로 저항대로 대기한다. 이들을 거래량 동반 상향 돌파할 경우 $4,100 라운드 피겨를 향한 추세 재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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