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10월 14일, 글로벌 노광장비 선도기업 ASML(ASML)이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16억 6,200만 유로(약 130억 6,600만 달러)의 순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 분기의 93억 2,600만 유로 대비 약 25%, 전년 동기의 75억 1,600만 유로 대비 약 5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9억 6,000만 유로에 달했으며 기본 주당순이익은 12.95유로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7.5%로 상승해 회사가 제시했던 기존 가이던스 범위인 55%~57%의 상단에 근접했다.
이번 분기 동안 ASML은 2분기의 86대에서 증가한 총 113대의 신규 노광 시스템을 판매했으며, 설치기반 관리(Installed Base Management) 매출은 32억 8,900만 유로를 기록해 전 분기의 27억 6,200만 유로를 상회했다. ASML은 장비 업그레이드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가 이번 분기 예상보다 높은 서비스 및 업그레이드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개선의 핵심 동인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순매출 116억 6,200만 유로가 회사의 기존 가이던스 상단에 위치했다며, 이는 생산능력 증대의 진전과 고객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더욱 주목할 점은 푸케 CEO가 AI 관련 투자 규모와 기간에 대한 기대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고객들이 단기 및 중기 장비 수요 전망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수요 가시성이 확장됨에 따라 일부 고객은 이미 2029년 또는 2030년 장비 주문에 대한 관심까지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편 ASML은 향후 생산능력 수급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전망을 제시했다. 푸케 CEO는 올해 분기별 주문 모멘텀이 강화되었으며, 현재 생산 계획하에서는 2027년과 2028년의 공급 능력이 고객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추가로 증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잠재적 증대 폭은 이전에 발표한 30% 확장 계획을 상회할 수 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ASML은 순매출이 142억~152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약 5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약 12억 유로, 판매비와 관리비(SG&A)는 약 4억 유로로 전망된다.
회사는 또한 2026년 연간 순매출 전망치를 기존 430억~450억 유로에서 440억~450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기존 가이던스 범위인 54%~56%보다 상승한 약 5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가이던스의 중간값인 445억 유로를 기준으로 할 때, 이는 2025년 연간 매출인 326억 6,700만 유로 대비 약 36% 증가한 수치다.
사업 성과 외에도 ASML은 기존 2026~2028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3분기에 약 41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11월 4일에 지급될 2026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1.88유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