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미 동부시간 9월 16일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금리선물에 반영된 금리 인상 확률은 9월 14일 기준 95%로 전 거래일의 87%에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로이터가 인용한 데이터는 약 90%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강력히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유지하고 있다. 만약 금리를 25bp 인상한다면 목표범위는 3.75%~4.00%로 올라가며,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된다. 향후 시장은 연준이 이번 조치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단발성 정책 조정인지 아니면 후속 금리 인상의 출발점인지에 주목할 전망이다.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자금 조달 비용과 주가 밸류에이션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높인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 국채의 자금 유입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고평가 성장주와 부동산주,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타격에 더욱 취약해진다.
이번 시장 사이클을 차별화하는 요소는 데이터 센터,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전력 설비를 아우르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다. 금리 상승은 프로젝트 수익률에 대한 기업의 요구 기준을 높이고, 데이터 센터 운영사, 에너지 기업 및 관련 공급업체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단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해 주가 밸류에이션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한편 장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미국 증시 성과는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기업 실적의 영향도 받을 것이다.
정책 성명서에서 연속적인 금리 인상 신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시장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와 함께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지 여부로 이동할 것이다.

2026년 9월 14일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26일에 이뤄졌다. 당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된 5.25%~5.50%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해당 긴축 주기에서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기도 했다.
다음의 등락률은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3대 주요 가격 지수의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되었다.
약 1개월 뒤 가장 가까운 거래일인 2023년 8월 25일 기준, S&P 500 지수는 금리 인상 당일 대비 3.5%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3.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 하락했다.
3개월 뒤인 2023년 10월 26일에는 3대 주요 지수의 낙폭이 더욱 확대되어 S&P 500 지수는 9.4%, 나스닥 지수는 10.8%, 다우 지수는 7.7% 하락했다.
6개월 뒤인 2024년 1월 26일에는 3대 주요 지수 모두 이전의 하락분을 회복했다.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다우 지수는 금리 인상 당일 대비 각각 7.1%, 9.4%, 7.3% 상승했다.
1년 뒤인 2024년 7월 26일에는 3대 주요 지수의 누적 상승률이 각각 19.5%, 22.9%, 14.3%로 확대되었다.
2026년 9월 14일 종가 기준, S&P 500 지수는 2023년 7월 26일 대비 누적 66.9%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85.4%, 다우 지수는 47.6% 상승했다.
지난 수십 년간 수차례의 금리 인상 주기에 대한 골드만삭스(GS) 전략팀의 통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첫 금리 인상 후 3개월 동안 S&P 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약 -2%였으며, 관찰 기간을 12개월로 확대하면 평균 수익률은 약 9%였다.

[출처: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의 통계 분석은 금리 인상 주기 개시 이후의 시장 성과에 초점을 맞춘 반면, 2023년 7월은 이전 긴축 주기의 마지막 금리 인상으로 서로 다른 정책 단계를 나타낸다.
이번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거친 후 단행하는 첫 번째 인상이 된다. 향후 금리 인상 횟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인플레이션 동향, 기업 실적이 복합적으로 미국 증시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단기적으로 금리 전망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에 계속 부담을 줄 수 있다. 중기적으로 경제가 성장을 이어가고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할인율 상승 압력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면 미국 증시는 조정을 거친 후 반등할 수 있다. 다만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수요와 실적 전망이 약화될 경우 시장 조정이 지속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