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미니(Gemini), XRPL 기반 RLUSD 지원 개시... 마스터카드와 결제 혁신 가속화
자회사 '제미니 타이탄', 美 CFTC 라이선스 획득... 예측 시장 진출로 승부수
- XRP, ETF 1.7억 달러 순유입에도 2.02달러로 후퇴... 2.12달러 저항벽 확인
미국 유력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리플(Ripple)의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어줬지만, XRP 가격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미니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XRP 레저(XRPL) 네트워크상에서 공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거의 즉각적인 결제 처리와 낮은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이더리움과 XRPL 간의 크로스체인 입출금은 물론 **최대 4% APY(연간 수익률)**의 스테이킹 상품도 이용 가능해졌다.
"결제 혁신 시동"... 마스터카드·웹뱅크 연합전선 구축
이번 통합은 단순한 토큰 상장을 넘어선다. 이는 지난 11월 공개된 리플, 마스터카드(Mastercard), 웹뱅크(WebBank), 제미니 간의 '4자 동맹'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마스터카드 측에 따르면, RLUSD는 제미니 신용카드(Gemini Credit Card)의 결제 정산 통화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 뒷단에 블록체인 기반의 정산 레이어를 깔아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댄 첸(Dan Chen) 제미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협업은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Real-world) 결제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블록체인 혁신을 소비자의 일상적 소비와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LUSD의 성장세도 매섭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RLUSD는 시가총액 **10억 2,000만 달러(약 1.4조 원)**를 돌파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총 순위 8위에 안착했다. 올 연초 대비 성장률은 무려 **1,200%**에 달하며, 2024년 12월 출시 후 불과 7개월 만에 5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는 등 가파른 'J커브' 성장을 그리고 있다.
규제 문턱 넘었다... 제미니, '예측 시장' 진출
제미니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제미니의 계열사인 '제미니 타이탄(Gemini Titan)'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지정계약시장(DCM)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무려 5년이 걸린 심사 과정을 통과함에 따라, 제미니는 칼시(Kalshi)나 폴리마켓(Polymarket)처럼 미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시장' 상품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CEO는 "친(親) 가상자산, 친 혁신 성향의 행정부와 금융 감독 기조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XRP 시황: 펀더멘털 vs 가격의 '괴리(Divergence)'
잇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 한때 2.10달러를 터치했던 XRP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 48시간 동안 2.17달러에서 2.02달러로 약 4.3%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12달러 구간에서의 저항을 핵심 원인으로 꼽는다. 해당 가격대에서 거래량이 평소 대비 205% 이상 폭증(1억 7,280만 XRP)했는데, 이는 개인보다는 기관 성격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탄력을 억눌렀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지표와 수급 상황은 엇갈리고 있다.
약세 요인: FOMC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RSI(상대강도지수) 수축과 스토캐스틱 RSI의 과매도 진입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차트 분석가들은 1.90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강세 요인: 펀더멘털 수급은 여전히 탄탄하다. 거래소 내 XRP 보유량은 지난 60일간 39.5억 개에서 26억 개로 급감하며 '공급 쇼크' 신호를 보내고 있다. 또한, 미국 현물 XRP ETF에는 이번 주에만 1억 7,0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2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결국 현재 XRP 시장은 "가격은 내리고, 기관 자금은 들어오는" 뚜렷한 다이버전스 국면에 진입했다. 향후 2.09~2.10달러 저항 구간을 뚫어낼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하느냐가 추세 반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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