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쇼크: 4분기 매출 12.8억 달러로 예상치 하회… 암호화폐 매출 38% 급감하며 실적 발목
이익 선방: 주당순이익(EPS) 0.66달러로 시장 예상치(0.63달러) 상회… 옵션·주식 거래가 방어
암울한 전망: 1월 코인 거래량도 반토막(-57%)… "당분간 코인 한파 지속될 듯" 주가 7%↓
'서학개미들의 놀이터' 로빈후드(Robinhood, 티커: HOOD)가 암호화폐 시장의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가 뚝 끊기면서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실망감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로빈후드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월가 컨센서스인 13억 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어닝 미스(Earnings Miss)'다.
"비트코인 반토막 나니 개미들 떠났다"
실적의 발목을 잡은 건 단연 암호화폐 부문이다.
지난해 10월 12만 6,000달러를 찍었던 비트코인이 50% 넘게 폭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하자, 로빈후드 내 가상자산 거래 열기도 식어버렸다. 4분기 암호화폐 관련 매출은 2억 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급감했다. 명목 거래대금(Notional trading volumes) 역시 340억 달러에 그치며 반토막(-52%) 났다.
전체 거래 기반 매출이 15% 성장(7억 7,600만 달러)했음에도, 코인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옵션·주식이 살리고 골드 구독이 받쳤다
그나마 전통 자산 거래와 구독 모델이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옵션 거래 매출은 41% 급증한 3억 1,400만 달러, 주식 거래 매출은 54% 뛴 9,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인 부문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또한, 이자 수익(Net interest revenues)이 39% 늘어났고, 유료 멤버십인 '로빈후드 골드' 구독자가 58%(420만 명) 늘어난 덕분에 기타 매출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덕분에 수익성 지표인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0.63달러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6억 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억 1,600만 달러) 대비 줄었으나, 이는 전년도에 반영됐던 일회성 세제 혜택(4억 2,4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
1월도 '흐림'… 시간외 주가 7% 털썩
문제는 앞으로다. 로빈후드가 공개한 2026년 1월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명목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감한 87억 달러에 그쳤다. 코인 시장의 침체가 1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쉬브 버마(Shiv Verma) CFO는 "2025년은 순입금액, 골드 구독자, 수익 등에서 신기록을 세운 해"라고 자평했지만, 시장은 당장 눈앞에 닥친 '코인 보릿고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실적 발표 직후 로빈후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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