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금요일 3주래 고점 65.18달러 기록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압박
러시아, 경유 수출 부분 금지 및 가솔린 수출 금지 연장 발표(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금요일 아시아 시간대 65.1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4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압박 강화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3주래 고점 근처로 올라섰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을 요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모스크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와 별개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은 1월 10일 러시아 석유 부문 제재를 단행하고, 가즈프롬네프트에 대해 세르비아 정유사 NIS 지분 45일 내 처분을 요구했으며, 10월 1일부터 NIS 제재 적용 방침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IG의 토니 사이커모어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공습이 이어지고, 나토의 영공 침범 대응 경고, 러시아의 주요 연료 수출 중단 조치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유 능력 저하로 러시아는 원유 감산 임박 관측이 나오며,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유종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연말까지 경유 수출을 부분 금지하고, 기존의 가솔린 수출 금지 조치 연장을 발표했다.
상단 측면에서는 연준(Fed) 정책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이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물가가 목표 위에 있고 방향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추가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 붕괴 방지를 위해 0.50%p(50bp)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혀 정책 스탠스 내 이견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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