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시아장에서 WTI 가격은 약 $62.15 부근으로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OPEC+는 10월부터 하루 13만7,000배럴(bpd) 증산에 합의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월요일 아시아장 초반 약 $62.15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반등한 배경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OPEC+)이 글로벌 수요 둔화를 예상해 10월부터 증산 속도를 늦추는 데 주말 동안 합의한 점이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점유율 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OPEC+가 10월부터 추가 증산에 합의했으며, 증산 규모는 최근 몇 달의 큰 폭 인상과 달리 하루 13만7,000배럴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주 하락 이후 기술적 반등에 더해 OPEC+의 완만한 증산이 확인되며 유가가 소폭 반등했다”고 후지토미증권의 애널리스트 Toshitaka Tazawa 는 말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는 WTI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일요일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해 키이우 도심의 주요 정부 청사에 화재가 발생했고, 영아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유럽 각국 정상들이 월요일 또는 화요일 미국을 방문해 전쟁 종식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조속한 타결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늦게 발표될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를 주시하고 있다. 재고가 예상 밖 증가로 나오면 수요 부진 신호로 해석돼 WTI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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