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확산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OPEC+는 이번 주 회의에서 7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 1천 배럴 추가 증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심리에 기인한 것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틀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화요일 유럽 초반 거래 시간 동안 배럴당 약 61.1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OPEC+는 이번 주 예정된 회의에서 7월 생산량을 하루 41만 1천 배럴 추가 증산할 수 있으며, 로이터에 따르면 연말까지 남아 있는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분을 철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월요일 로이터 통신은 OPEC+ 내부의 세 소스를 인용해, 추가 감산을 약속한 8개 회원국이 5월 31일 회의를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6월에 두 번째로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이며, OPEC+는 5월 28일 온라인 장관회의를 통해 생산 할당량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이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수요 전망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하면서 ‘셀 아메리카’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19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사례로, 무디스는 미국 부채 급증과 예산 적자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교착 상태를 하향 조정의 주요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One Big Beautiful Bill”은 미 상원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향후 재정 적자를 38억 달러 추가로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법안에는 감세, 재정 지출 확대, 부채 한도 상향 등의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 재정건전성 악화와 국채 수익률 장기 고착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 내 소비자, 기업, 정부의 차입 비용을 높이며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어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금요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EU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일요일 EU 집행위원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과의 통화 이후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어 월요일에는 EU가 미국과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하며 대서양 무역 전쟁 우려가 완화되었습니다.
화요일에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수요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금요일에는 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Fed)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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