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저점 4,175불 딛고 반등했으나…美 물가 지표 대기하며 4,200불 초반 박스권 횡보
"고용 견조해도 금리는 내린다"…85% 육박한 12월 인하 기대감이 달러 상단 제한
푸틴 "美 제안 수용 불가" 지정학 긴장 고조…기술적 상단 4,250불 vs 하단 4,163불 공방 예고
국제 금 가격(XAU/USD)이 뚜렷한 방향성을 유보한 채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저점인 4,175달러 선에서 기술적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시장의 이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판단 척도인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에 쏠리면서 4,200달러 선 위에서 제한적인 등락만 거듭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지표는 좋은데 금리는 내린다?"…엇갈린 투심
금요일 아시아 시장의 화두는 단연 '매크로 지표와 통화정책 기대의 괴리'다. 표면적인 고용 데이터는 여전히 미국의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가리킨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 집계에 따르면 11월 기업 감원 계획은 7만 1,321명으로 전월 대비 53%나 급감했다.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19만 1,000건을 기록,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상 이러한 고용 호조는 달러 강세·금 약세 재료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연준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본색'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 주 FOMC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85%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강력한 인하 기대감이 달러화의 기술적 반등을 억제하고, 무이자 자산인 금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푸틴의 입, 그리고 PCE '카운트다운'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하는 변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하며,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는 포트폴리오 내 헷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결국 단기 변동성의 트리거는 이날 늦게 발표될 9월 PCE 물가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PCE가 2.8%(전월 2.7%)로 소폭 오르는 반면,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Core) PCE는 2.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발표 전까지는 펀더멘털 재료가 상충하는 만큼, 무리한 포지션 진입보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 4,250불 뚫느냐, 4,163불 깨지느냐
기술적 관점에서 금 시세는 일주일째 갇혀 있는 박스권 탈출이 관건이다. 상방으로는 4,245~4,250달러 구간이 두터운 저항벽(매물대)을 형성하고 있다.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해야만 4,277달러를 거쳐 심리적 저항선인 4,300달러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하방 지지선은 주간 저점인 4,1634,164달러 선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구간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1차 방어선"이라면서도 "만약 이 레벨이 붕괴될 경우, 200기간 이평선(EMA)과 추세선이 맞물려 있는 4,1004,090달러 선까지 가격 조정이 깊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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