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지표 호조 vs 금리인하 기대…상·하방 재료 충돌하며 4,205달러 선 횡보
美 주간 실업수당 19만1천 건으로 '깜짝 감소', 국채 금리 자극하며 상단 제한
오늘 밤 9월 PCE 물가 '분수령'…인플레 수치 따라 향후 방향성 결정될 듯
국제 금 가격(XAU/USD)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4,2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판단 가늠자가 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로 쏠리고 있다.
금요일 아시아장 초반, 금 시세는 온스당 4,20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강력한 '달러 지지 요인'과 '금값 부양 요인'이 동시에 시장에 작용하며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금 가격의 상단을 누르는 것은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고용 시장과 이에 따른 국채 금리 반등이다. 미 노동부(DOL)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21만 8,000건) 수치는 물론, 시장 컨센서스였던 22만 건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고용 시장이 식지 않았다는 신호는 달러화 강세를 유발해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하방 경직성 또한 만만치 않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무이자 자산인 금의 보유 기회비용을 낮춰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핵심 요인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경로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긴장감이 지속되자, 포트폴리오 헷지 차원의 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결국 시장의 방향타는 이날 늦게 발표될 '지연된' 9월 PCE 물가지수가 쥘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PCE 데이터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며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물가 둔화세가 뚜렷하게 확인된다면 연준의 통화 완화 명분이 강화되며 금 가격은 다시금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금 시장은 금리, 고용, 물가, 그리고 지정학적 변수라는 4차 고차방정식 속에서, PCE 발표 직후 나올 변동성에 대비해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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