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8,000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7,100~7,2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10%에서 15%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업종 조정은 11월 중순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간스탠리의 전망치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500 부근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의 신중한 전망은 우선 AI 자금 조달 압박에서 비롯됐다. 시장은 AI 수익화의 시점과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정부 자금 조달과 비(非)AI 설비투자(CAPEX) 역시 자금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조달 비용과 자금 접근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과거 은 시장의 추세를 결합한 결과, 윌슨 팀은 반도체 업종이 더 낮은 수준에서 지지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동성 축소는 이러한 압박을 더욱 증폭시켰다. 윌슨 팀은 연방준비제도가 대차대조표 확대 속도를 대략 절반으로 줄이면서 금융 여건이 한층 긴축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의 자금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우량주에 대한 이들의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윌슨 전략가는 향후 3~4주 동안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중간선거 관련 불확실성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는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약 17% 상승했다. 그는 이러한 리스크 완화와 유동성의 변화가 시장의 바닥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실적과 시장 내부 지표 역시 그의 연말 랠리 기대를 뒷받침한다. 3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여도(market breadth)가 개선되기 시작했고, 모간스탠리의 종합 심리 지표는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윌슨 전략가는 향후 몇 주간 리스크가 소화되고 나면 더욱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현재 11,150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는 10월 고점인 13,349.96에서 10,445.44까지 밀린 뒤 강한 반등을 시도하며 피보나치 0.786 되돌림 수준(11,067.01)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피보나치 0.618 되돌림 수준(11,554.97)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출처: TradingView
현재의 움직임은 깊은 조정 이후 나타난 과매도 반등을 의미하며, 11,067.01은 이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 역할을 한다. 지수가 피보나치 0.786 되돌림 수준(11,067.01) 위를 지지해 준다면, 반등 흐름이 지속되어 피보나치 0.618 되돌림 수준(11,554.97)을 시험할 수 있다. 그 위로는 20일, 80일, 16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밀집되어 형성된 11,711.92~11,902.30 구간의 저항선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11,554.97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이번 움직임을 하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으로 보아야 한다. 이후 반등이 11,376.18~11,554.97 영역에서 주춤하고 피보나치 0.618 되돌림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상단에 밀집되어 있어 반등 과정에서 이들 이동평균선을 단계적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주가 흐름은 급락 후 나타난 단순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 지수는 피보나치 1.272 확장 수준(9,655.41)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반도체 업종의 추가 하락 전망폭과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