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다가오는 한 주(10월 12일~10월 16일), 미국 증시는 10월 중 가장 중요한 거시경제 지표 및 실적 발표 구간에 진입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지역 제조업 지수가 잇따라 발표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최신 베이지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10월 27~28일 FOMC 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소비 데이터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측면에서는 다음 주 금융과 기술 섹터 모두에서 주요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화요일에는 JP모간체이스(JPM), 골드만삭스(GS),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가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며, 수요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모건스탠리(MS), 블랙록(BLK)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기술 섹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하이라이트는 목요일에 3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하는 TSMC(TSM)다. 이 회사는 앞서 사상 최대 3분기 매출을 발표한 바 있으며, 전체 보고서에 담길 순이익, 매출총이익률, 선단 공정 수요, AI 사업 실적, 향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는 미국 AI 및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신호가 될 것이다.
수요일(10월 14일)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지난 8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3.9%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1% 올랐으며, 이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시장은 9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7%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올렸다. 그러나 최근 고용과 일부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시장 심리는 10월 말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동결하고 추가 긴축 시점은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따라 이번 CPI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헤드라인 전년 동기 대비 수치뿐만 아니라 근원 서비스, 주거비, 상품 가격에 있다. 헤드라인 및 근원 CPI가 모두 예상을 상회할 경우 시장은 10월 또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반영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를 지지하는 반면 고평가 기술주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반대로 근원 CPI가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경우 고용 증가 둔화와 인플레이션 냉각이 맞물려 연준의 10월 금리 동결 전망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목요일(10월 15일) TSMC는 2026년 3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콘퍼런스 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실 3분기 매출 수치는 이미 사전에 공개되었다. TSMC의 7~9월 매출은 약 1조 4,900억 대만달러(약 4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 컨센서스인 약 1조 4,600억 대만달러와 기존 회사의 가이던스(446억~458억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관심은 주로 수익성과 향후 가이던스로 이동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3분기 총마진(매출총이익률) 65%~67%, 영업이익률 56%~58%를 가이던스로 제시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선단 공정 가동률, AI 가속기 수요, 2나노 양산 진행 상황 및 설비투자(CAPEX)를 유심히 살펴볼 것이다.
시장에서는 TSMC의 3분기 순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시 관점에서 TSMC 실적의 의미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다. AI 관련 기업들이 S&P 500 이익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제조 마디에 위치한 TSMC의 향후 AI 반도체 주문 및 설비투자에 대한 코멘트는 전체 AI 섹터 수요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직접적으로 좌우할 것이다.
경영진이 AI 수요 전망을 계속 상향 조정하고 선단 공정 및 설비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경우 미국 AI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강세론적 기대가 더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매출총이익률, 주문, 설비투자에 대한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돌아선다면 시장은 현재의 AI 설비투자 사이클의 성장 모멘텀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목요일(10월 15일)은 다음 주 미국에서 가장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날이 될 예정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지난 8월 최종수요 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으며,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올라 생산자 단에서의 비용 압력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었다.
CPI 발표 이튿날 PPI가 발표됨에 따라, 시장은 원자재, 운송, 서비스 등 상류 단의 비용 압력이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전가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미국은 9월 소매판매 데이터도 함께 발표한다.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 지출의 탄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CPI와 P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매판매마저 견조하게 나온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수요도 강하다"고 판단해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명분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소매판매가 대폭 약화될 경우 시장의 관심은 고금리가 미국 경제와 소비자 구매력에 미치는 둔화 효과로 한층 더 이동할 수 있다.
수요일 오후 2시, 연준은 최근 경제 동향을 담은 베이지북을 발표하며 10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최신 지역별 경제 동향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은 소비 지출, 고용, 임금, 설비투자, 물가 등에 관한 지역 기업들의 피드백에 크게 주목할 것이다.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25bp 금리 인상에는 만장일치로 합의했으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으며, 다수는 연내 한 차례 더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만약 베이지북이 투입 비용 상승, 견조한 소비 수요, 둔화되지 않는 노동시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 성향 위원들의 입지를 넓혀줄 수 있다. 반대로 소비 지출, 고용, 제조업 활동이 현저히 둔화된다면 10월 금리 동결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다.
화요일(10월 13일)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대형 은행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장은 순이자이익(NII), 대출 증가율, 예금 수신 비용, 신용 손실,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실적에 집중할 것이다.
분석가들은 일부 대형 은행의 3분기 이익이 자본시장 및 트레이딩 부문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는데,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조달 비용과 신용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함을 반영한다.
고금리는 은행 수익성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한편으로는 자산 수익률 상승이 순이자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예금 비용, 조달 비용 및 신용 위험 압박이 동시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주 예정된 은행 실적 발표에서는 대출 수요, 신용 건전성, 금리 동향에 대한 경영진의 코멘트가 단일 분기 이익 수치보다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주요 일정: 콜럼버스의 날
월요일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이다. 미국 증시는 정상 운영되지만, 미국 정부 기관 업무와 일부 채권 시장 활동은 공휴일의 영향을 받는다.
이날 예정된 경제 지표 발표가 거의 없어 시장의 관심은 화요일에 시작되는 주요 은행 실적 시즌과 수요일에 예정된 CPI 발표로 일찍 이동할 수 있다.
주요 일정: 제이피모간체이스 실적, 골드만삭스 실적, 씨티그룹 실적
미국 증시의 3분기 실적 시즌이 공식적으로 정점 단계에 진입한다.
제이피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은 순이자이익, 신용 건전성, 트레이딩, 투자은행 부문에 집중할 전망이다.
같은 날 존슨앤드존슨과 유나이티드헬스도 실적을 발표하여 금융과 헬스케어가 화요일 미국 증시의 두 가지 핵심 실적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일정: 미국 9월 CPI, 미 연준 베이지북
미국은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9월 CPI 데이터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상승하고,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후 2시에는 연방준비제도가 베이지북을 공개해 10월 말 FOMC 회의를 앞두고 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최신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블랙록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일정: TSMC 실적, 미국 9월 PPI, 9월 소매판매
목요일은 이번 주 가장 바쁜 거래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3분기 전체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미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사전에 발표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순이익, 매출총이익률, AI 수요, 첨단 공정, 향후 설비투자 가이던스에 집중될 것이다.
오전 8시 30분에는 미국의 9월 PPI,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동시에 발표된다.
뉴욕 연은도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를 발표하며, 필라델피아 연은 역시 10월 제조업 경기전망조사를 동시에 공개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찰스슈왑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일정: 미국 9월 산업생산, 9월 수출입물가지수
미국 노동통계국은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연방준비제도는 오전 9시 15분에 9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데이터를 발표한다.
산업생산은 시장이 미국 제조업, 광업, 유틸리티 부문의 활동을 가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설비가동률은 경제 자원 활용도와 잠재적 물가 압력을 파악하는 핵심 지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