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미 동부 시간 7월 28일, 금일 한국 주식 시장의 급락 여파로 SK하이닉스의 ADR( SKHY) 주가는 심리적 지지선인 130달러 선을 밑돌며 상장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보도 시점 기준 SK하이닉스는 8.76% 하락한 130.49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ADR 주가 차트, 출처: TradingView
SK하이닉스는 금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와 한국 국내 상장 보통주 간의 양방향 전환 제도도 공식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 시점 기준 SKHY의 장중 주가는 130달러 선으로, 한국 국내 주가(SK하이닉스 한국 주식: 1,550,000원, 약 1,063달러) 대비 약 22.3%의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전환 제도가 개시된 후 보통주를 ADR로 전환하는 경로가 계속 열려 있다면, 두 시장 간의 차익거래 기회로 인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한국 주식을 매수해 ADR로 전환한 뒤, 프리미엄이 붙은 SKHY를 매도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다. 이는 한국 주가에는 지지 요인이 되겠지만, SKHY는 주식 공급 증가에 직면해 프리미엄이 더욱 축소될 것이다.
다만 한국예탁결제원(KSD)은 SK하이닉스가 ADR로 전환 가능한 한국 국내 주식의 총량을 발행주식총수의 2.5%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해당 ADR 발행 한도는 최초 상장 당시 이미 전액 소진되었으며, ADR을 해지하고 한국 보통주로 다시 전환할 때는 별도의 제한이 없지만, 한국 보통주를 ADR로 전환할 때는 잔여 발행 한도를 확인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가격 차이의 일부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한국 보통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예탁은행의 장부 개방이 필요하며, 발행 한도, 기업의 동의, 브로커의 업무 처리 역량 등의 제약도 받게 된다.
따라서 전환 제도가 명목상 복원되더라도, 현재로서는 ADR에서 한국 주식으로의 단방향 전환만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보통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열려 있지만, 초기 잔여 한도는 제로(0)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하여, 시장에서는 현재의 데이터 센터 메모리 부족 현상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3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대체로 관측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여러 데이터 센터의 구매 담당자들과 논의한 결과, HBM과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3분기 메모리 가격은 최소 25% 이상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메모리 부문의 주가 조정이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업계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의 가격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HBM 시장 점유율은 마이크론의 두 배가 넘는다. 다만, 삼성이 HBM4의 고객사 품질 인증을 완료할 경우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과 가격 프리미엄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마이크론은 HBM4 12단의 생산 확대 속도가 HBM3E 12단 대비 두 배 빠르며, HBM4 매출이 이미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HBM4E 양산은 2027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