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1,750억 달러 규모 AI 투자가 비용 압박을 부각함에 따라 약 6만 명 대상 희망퇴직 시행 계획

출처 Tradingkey

TradingKey -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월요일 미국, 캐나다, 인도, 영국의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대상 인원은 전체 글로벌 인력의 27%에 해당하는 약 6만 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에 대규모로 투자함에 따라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인력 구조를 조정해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감원 목표 인원을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대상 직원들은 12월 초까지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참여자는 12월 31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부 70레벨 이하의 대상 직원(부사장급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재정적 보상과 함께 커리어 설계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콜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인적자원책임자(CP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이 퇴사를 고려하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45% 오른 532.1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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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차트, 출처: TradingView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실시된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수석 이사급 이하 미국 직원의 약 7%를 대상으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대상 직원의 30% 이상이 참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회사는 엑스박스(Xbox) 부문 직원을 대거 포함해 약 4,800명의 감원 계획도 발표했다.

6월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전체 인력은 223,000명으로, 2025년 말의 228,000명에서 감소했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이 모든 부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Bloomberg가 회사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및 영업·마케팅의 특정 직무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사정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들은 일부 엔지니어링 팀도 제외된다고 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AI 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인력은 유지하려 함을 보여준다.

인력 감축의 배경에는 AI 투자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회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포함해 2026년 AI 인프라 지출이 1,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앤스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 등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자본 지출은 현금 환원 능력에도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잉여현금흐름은 196억 4,000만 달러로 플러스 상태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희망퇴직 프로그램 참여는 향후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최종적인 절감 규모는 참여율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퇴직금 지출 역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순효과를 수치화하기에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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