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가 회사와 노사 조정을 진행 중인 타이중 공장 노조를 지원하고, 마이크론 측에 구체적인 직원 이익 공유 방안 제시를 요구하며 10월 22일 연대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타오위안 노조 조합원 총 1,994명이 파업 찬성표를 던져 전체 유권자 2,258명의 88.3%를 차지했으며, 실제 투표에 참여한 2,012명을 기준으로 한 찬성률은 약 99.1%였다.
10월 22일 타이중 노조는 마이크론과 2차 노사 조정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되어 마이크론의 생산 일정과 보상 비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대만 노동 당국은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론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노조와의 협상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Reuters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 역시 앞서 노사 양측에 성의 있는 소통과 합의 모색을 촉구한 바 있다. 10월 20일 현재 마이크론은 노조의 요구에 대응할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론 대만 법인의 노사 분쟁에서 핵심 쟁점은 직원 이익공유제다. 노조는 2027 회계연도부터 기존 인센티브 보상 제도를 대체하기 위해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직원 성과급으로 배정해 분기별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론은 대상 직원 대상 100만 대만달러(약 3만 1000달러)의 일회성 현금 성과급과 함께 성과 인센티브 및 주식 보상을 포함하는 대만 직원 대상 2026 회계연도 보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추가 보상 규모가 영업이익의 약 4.4% 수준에 불과하다고 추산하며, 장기적인 이익공유 메커니즘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한국의 동종 업체들을 비교 기준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수익성 조건에 따라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 성과급 재원으로 삼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0년에 걸쳐 연간 영업이익의 1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마이크론은 앞서 이사회 논의를 위해 여러 보상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20일 현재 이사회가 새 계획을 승인했는지 여부는 공시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론이 최종적으로 직원 이익공유 비율을 높일 경우, 성과급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실제 영향은 최종 합의 내용과 회계 처리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중요한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다. 타오위안 공장은 주로 DRAM 제조를 담당하며, 타이중 공장은 DRAM 생산과 함께 HBM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을 처리한다.
파업이 핵심 직무에 영향을 미칠 경우 생산 일정과 제품 납기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나, 실제 영향은 조업 중단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마이크론은 2027년 HBM 생산 능력에 대해 고객사 확약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에 지속적으로 차질이 생길 경우 납기 압박이 커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파업으로 인해 조업 중단이나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는 충분한 증거는 없다.
10월 22일 타오위안 노조는 하루 동안의 연대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타이중 노조 또한 2차 노사 중재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 갈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업이 확대되어 핵심 생산 공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시장은 마이크론의 인도 능력과 실적 전망을 재평가할 수 있다.
향후 주시해야 할 핵심 요인으로는 노사 협상 진행 상황, 파업이 생산 및 인도에 미치는 실제 영향, 그리고 이에 따라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조정하는지 여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