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SPCX)는 미 국방부와 컴퓨팅 파워를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은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으며, 최종 타결될 경우 일론 머스크의 로켓, 위성 및 인공지능(AI) 복합기업의 최신 대규모 인프라 계약이 될 전망이다.
보도는 이번 계약의 파트너십 모델이 스페이스X가 알파벳의 구글( GOOGL) 및 AI 기업 앤스로픽과 체결한 기존 합의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군이 컴퓨팅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군 기지 내에 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완료한 후 한때 급등했으나, 최근 IPO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금요일 미 증시 마감 기준 스페이스X 주가는 5.43% 하락한 123.99달러로 마감했다.

[출처: TradingView]
주가에 대한 단기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의 일부는 일론 머스크가 인프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AI 컴퓨팅 파워 부문을 내부 사용에서 외부 상용화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을 계속해서 실현해 나가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7월 17일 기준, 29명의 애널리스트가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고 목표주가는 800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545%의 상승 여력을 나타내며, 최저 목표주가는 약 7%의 하락 가능성을 내포한 115달러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43.81달러다.
스페이스X는 컴퓨팅 파워 상용화 부문에서 이미 여러 건의 대형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 6월, 구글은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기 위해 스페이스X에 매월 9억 2,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은 2029년 중반까지 유지된다. 같은 달, 앤스로픽 역시 자사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클로드(Claude)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고자 스페이스X에 매월 12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두 건의 계약만으로도 스페이스X의 월간 컴퓨팅 파워 매출은 21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선다.
현재 스페이스X의 컴퓨팅 파워 사업은 자회사인 xAI의 데이터 센터 거점에 의존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능력 면에서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에 뒤처져 있지만, 이들의 전략적 승부수는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에 두고 있다. xAI는 이미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으며, 현재 이 거점을 미시시피주로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