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또 한번 움직였다: 소프트뱅크, 미국 AI 클라우드 시장 진출 위해 SB Neo 설립, 오픈AI가 첫 고객 중 하나가 될 수도

출처 Tradingkey

TradingKey - 동부시간 기준 7월 2일, 소프트뱅크 그룹과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이번 달 미국 델라웨어주에 합작법인 'SB 네오(SB Neo Inc.)'를 설립하고 미국 '네오클라우드(neocloud)'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51%, 소프트뱅크 그룹이 49%를 보유하게 된다.

SB 네오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현재 개발 중인 10기가와트(GW)급 에너지 및 AI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7 회계연도(2028년 3월 종료)에 네오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해, 미국의 주요 기업들에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올해 5월부터 일본에서 AI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테스트해 왔으며, 관련 경험은 미국 시장에 직접 적용될 예정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번 미국 진출을 회사의 '제2의 창업'으로 규정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네오클라우드 사업이 순조롭게 확장될 경우 소프트뱅크 통신 자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현재 수준보다 3~4배 증가해 3조~4조 엔(약 185억~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GW의 야망: 오하이오주의 5,0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뒷받침하다

SB Neo는 2030년경까지 데이터 센터 공급 용량을 10기가와트(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는 올해 3월 소프트뱅크가 발표한 오하이오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단일 캠퍼스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33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10GW는 무엇을 의미할까? 1GW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약 75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소프트뱅크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SB 에너지는 오하이오 프로젝트를 위한 천연가스 터빈 공급업체를 확보했으며, 모든 장비는 이번 10년대 말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데이터 센터의 1단계는 약 800메가와트(MW)의 전력 공급 용량을 갖추게 되며, 30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어 2028년 초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야카와 준이치는 전력 조달을 소프트뱅크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보고 있다. 컴퓨팅 파워 경쟁에서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은 데이터 센터 확장을 제약하는 핵심 병목 현상 중 하나가 되었으며, 소프트뱅크는 이를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 장벽으로 활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OpenAI가 SB Neo의 첫 고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올해 10월까지 OpenAI에 누적 총 약 6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정함에 따라, OpenAI는 SB Neo의 첫 고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긴밀한 협력 관계는 신규 클라우드 사업에 잠재적인 기초 수요 지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분야의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코어위브(CoreWeave) 및 네비우스(Nebius)와 같은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 NBIS) 이미 시장 선점에 나섰으며, 아마존( AMZN) AWS,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애저(Azure) 및 구글 클라우드도 AI 컴퓨팅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같은 날, 메타 플랫폼스( META) 역시 잉여 AI 컴퓨팅 용량을 판매할 계획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기업들이 유휴 컴퓨팅 용량을 점점 더 수익화하면서, AI 컴퓨팅 파워의 수급 역학이 재편되고 있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 등장

소프트뱅크는 전날 완료된 OpenAI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완료뿐만 아니라, OpenAI 지분을 담보로 한 1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재협상 재개 시점에 맞춰 SB Neo의 출시를 진행했다. 이 세 가지 전개를 종합하면 명확한 논리가 도출된다. 소프트뱅크가 'AI 기업 투자'와 'AI 인프라 구축'에 동시에 베팅하며, 자본과 자산이라는 두 가지 차원 모두에서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제 역시 이에 못지않게 분명하다. 전력, 부지, 장비가 모두 희소 자원인 네오클라우드 부문은 빠르게 포화 상태가 되고 있다. 경쟁사들이 이미 서비스를 가동 중인 반면, SB Neo는 2027 회계연도가 되어서야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의 10기가와트 청사진이 예정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수년간 이 일본 거대 기업의 전환 성패를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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