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랠리는 지난주 대비 현물 거래량 50%, 선물 거래량 31% 증가에 힘입어 이어졌다.
BTC는 비지출 지갑(Accumulation Address)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며, 2025년 들어 누적 보유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화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규모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증하면서, 매도 압력 확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BTC는 현물 및 파생시장 전반의 강세 분위기 속에 $123,091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거래소 순유입 증가세는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매도 압력 증가 속에서도 구조적 강세 흐름 유지
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월요일 새벽 $123,091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7월 9일 이후 다섯 번째 최고치 경신으로, 강력한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생시장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870억을 돌파했으며, 펀딩비(Funding Rate)는 약 2배 증가한 $21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롱 포지션 투자자들의 확신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옵션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 증가와 함께 스큐(Skew)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강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Glassnode는 "현물과 파생상품이 모두 활발하게 참여 중인 고수익·고확신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레버리지 증가로 인해 가격 급등락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비트코인 축적 지갑(한 번도 BTC를 인출하지 않은 주소)에서의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며, 7월에만 약 248,000 BTC(약 295억 달러 상당)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평균인 164,000 BTC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Darkfrost는 “BTC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일부 장기 투자자들은 이미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약 27억 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되며 시장 전반의 강세 심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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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Exchange Netflows. Source: CryptoQuant
그러나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별개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BTC 거래소 순유입(Netflow) 데이터를 보면, 최근 4일간 중앙화 거래소로의 유입이 유출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는 수익 구간에 진입한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과도한 롱 포지션이 청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QCP 캐피털은 월요일 투자자 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구조적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 유입과 매크로 환경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 가격대에서는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조정 시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전략이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CoinGecko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119,500에서 거래 중이며, 일간 기준으로 0.2%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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