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미국 동부시간 목요일(11월 5일) 종가 기준, 샌디스크(SNDK) 주가는 22.26% 급락한 806.43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저점인 803.9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약 3,000만 주로 증가해 20일 평균 거래량의 세 배를 웃돌았다. 지난 1주일간 주가는 누적 기준 40% 가까이 하락했고,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354.39달러 대비 약 66% 후퇴하며 최근의 조정 폭이 더욱 확대됐다.
목요일 샌디스크의 급락은 AI 및 스토리지 섹터 전반의 광범위한 약세와 맞물려 있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사용 및 규제 승인 강화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샌디스크의 기업용 낸드(NAND)와 SSD 수요는 데이터센터 확장에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기대 변화는 스토리지 종목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는 5% 넘게 하락했고, 반도체 ETF는 10% 이상 떨어졌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도 급락세를 보였다.

샌디스크 일봉 차트, 출처: TradingView
샌디스크의 일봉 차트를 보면, 목요일 급락 이후 주가는 주요 지지선인 1,000달러 선을 밑돈 데 이어 900달러 지지선마저 무너뜨리며 800달러 부근을 시험했다. 이는 주가의 중기 상승 구조가 훼손되었으며 주가가 조정 국면의 연장에 진입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기술적 지표를 보면 상대강도지수(RSI)는 24.2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반면, MACD는 여전히 음수 영역에 머물러 있어 하락 모멘텀이 아직 완전히 반전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RSI는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반등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목요일 종가인 806달러에서 약 860달러로 반등하며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안도 반등을 보이고 있다. 다만 상단의 900달러 선에서 1차 저항에 직면해 있다. 주가가 이 수준을 상향 돌파할 경우 상승세를 이어가며 핵심 저항선인 1,0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저항선을 뚫고 안착할 경우 1,200달러를 향한 상승 여력이 열리게 된다.
반대로 주가가 1,000달러 위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며, 1차 하방 목표치는 800~780달러 부근의 지지선 시험이 될 것이다. 78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하락해 700달러 부근 저항선을 시험하게 된다. 이 수준마저 무너질 경우 주가는 지난 3월 저점인 517달러 부근까지 추가 후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