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8월 4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한국 코스닥 선물이 한때 6% 이상 급등하며 한국거래소의 5분간 거래 일시 정지 조치를 촉발했다. 보도 시점 기준 코스닥 선물지수는 4.58% 상승한 상태다.

[출처: TradingView]
이와 거의 동시에 구윤철 한국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장기적인 구조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펀더멘털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구 장관은 기획재정부가 이러한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최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대상으로 발표된 보완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 유발된 리밸런싱 거래 집중으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자본시장연구원 추정에 따르면 올해 5월 해당 상품 상장 이후 일일 리밸런싱 거래 규모는 7,000억~2조 1,000억 원에 달했으며, 장 후반 거래 시간대에 시장 유동성에 집중적인 영향을 미쳤다.
관련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한국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공식 대책을 발표하고, 최소 증거금 요건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을 금지했다.
반도체 업계의 극심한 변동성을 배경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빈번하게 발동되었다. 8월 4일 기준 올해 코스닥 선물의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29회에 달해 최근 몇 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7월 한국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조정을 겪었으며,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만에 22% 하락해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인 SK하이닉스는 7월 한 달간 약 35% 하락했으며 장중 최대 낙폭은 50%를 초과했다. 삼성전자는 7월 중 약 21% 하락했으며 장중 극단적인 낙폭은 36%에 육박했다. 이 폭풍으로 불과 두 달 만에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중 2,100조 원(약 2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