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화요일 아시아 장 초반 65.65달러 부근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9월부터 하루 54만 7천 배럴의 추가 증산에 합의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예정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WTI는 현재 65.6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OPEC+가 9월 추가 증산 결정을 내리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OPEC+는 일요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9월 생산량을 하루 54만 7천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4월 이후 이어진 점진적인 증산 기조의 연장선이다. 4월 13.8만 배럴, 5~7월 각각 41.1만 배럴, 8월 54.8만 배럴에 이어 9월에는 54.7만 배럴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가능성은 WTI의 하락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국무부 특사는 수요일 러시아 방문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 간 에너지 협상 관련 진전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조치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아직 불확실하다.
"백악관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해 실질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본다"고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 파벨 몰차노프는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화요일 발표 예정인 API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와, 수요일 공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통계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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