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시아 조기 거래 시간대에 WTI 가격은 약 67.15달러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홍해 지역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WTI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710만 배럴 증가했다.
미국산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수요일 아시아 조기 거래 시간대에 배럴당 약 67.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재개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의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은 지난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으로 일단락됐지만, 후티 반군의 공격은 여전히 에너지 공급 및 운송 시스템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화요일 늦게 로이터통신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그리스 운영 벌크선 ‘Eternity C’호가 예멘 해역에서 드론 및 고속정의 공격을 받아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개월간의 비교적 평온 이후 하루 만에 발생한 두 번째 공격 사례로, 홍해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해는 중동산 원유가 유럽과 아시아로 수송되는 핵심 경로다.
한편,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외 증가가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4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원유 재고는 71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직전 주의 68만 배럴 증가보다 큰 폭이며, 시장 예상치인 280만 배럴 감소와는 대조적이다.
오일프라이스의 API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총 1,1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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