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은 월요일 아시아 초반 $3,365 부근에서 매도세 유입, 일중 0.22% 하락.
연준의 9월 인하 기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는 금 가격 상방 요인.
미 2분기 GDP 속보는 목요일 발표 예정.
금(XAU/USD) 가격은 월요일 아시아 초반 강달러 영향으로 약 $3,365까지 밀렸다. 다만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금의 하방을 제한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물가 압력이 계속 높아질 경우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방·고용 하방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 확률은 파월 연설 전 75%에서 현재 약 85%로 상승했다. 금리는 비수익 자산인 금의 보유 기회비용을 낮추므로,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금 가격에 지지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도 금의 상방 재료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평화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자유를 위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서부 쿠르스크 지역 원전 화재를 드론 공격 탓으로 돌리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전력·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금 시장은 목요일 발표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율 3.0% 성장(컨센서스)이 예상되며, 예상보다 강한 결과가 나오면 달러 강세를 자극해 달러 표시 자산인 금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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