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금값 소폭 하락…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낙폭 제한

• 금 가격은 이번 주 초 미국 달러화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강세는 제한되고, 이는 금 가격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지정학적 리스크와 약화된 위험 선호 심리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금 가격은 현재 아시아 세션 중 기록한 1주 최고치인 3,369달러 부근에서 되돌림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 1개월 최저점에서 시작된 회복 랠리가 일시적으로 멈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반등함에 따라 달러는 금요일 고용 부진으로 인한 약세를 일부 되돌리고 있다. 그러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미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 또한 달러 상단을 제한하고 금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핵잠수함이 러시아 인근에 배치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다.

Daily Digest 시황 정리 – 달러 강세에 금값 하락, 낙폭 제한 가능성

금요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됐고, 이는 금 가격을 1주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다.
7월 비농업 고용은 7만 3천 건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11만 건)를 크게 밑돌았고, 5~6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며 고용시장 둔화 조짐을 드러냈다.
기타 고용세부지표를 보면, 실업률은 6월 4.1%에서 7월 4.2%로 상승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3%에서 62.2%로 소폭 하락했다. 평균 시급은 3.8%에서 3.9%로 상승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실망스러운 고용 데이터 발표 몇 시간 후 노동통계국 국장을 해임했고,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도 돌연 사임했다.
정치권의 지속적인 연준 압박 속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달러의 강한 반등을 제한하고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의 위협 발언에 대응해 핵잠수함 2척을 러시아 인근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금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공장주문 지표 발표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달러 수요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흐름 또한 금 가격(XAU/USD)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 – 금 가격, 100-SMA 위에서 상승세 유지

기술적으로는 지난 금요일 3,335달러의 수평 저항선을 돌파한 데 이어, 4시간 차트 기준 100이평선(SMA) 위로 올라선 것이 금 강세론을 지지한다.

또한, 기술적 오실레이터들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이며 금 가격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뚜렷한 매도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하락 전환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4시간 차트 기준 100-SMA(3,3383,340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3,3203,322달러 부근에서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며, 이는 3,3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아시아 세션 고점인 3,3693,370달러를 상회하는 경우, 긍정적인 모멘텀이 강화되며 금 가격은 3,400달러와 3,4343,435달러 저항 구간을 순차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해당 구간을 돌파하면, 궁극적으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500달러 심리적 저항선까지의 접근도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