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Key - 전 세계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미 달러 인덱스가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귀금속 시장이 가파른 매도세에 직면했다. 현물 은(XAGUSD)은 한때 3% 이상 하락한 64.46달러를 기록하며 8월 1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현물 금(XAUUSD)은 온스당 4,400달러 선 밑으로 하락했다.


출처: TradingView
금과 은 가격의 조정은 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면서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전망을 수정했다.
일본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8%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30년물 금리는 5.88%로 올라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10년물 금리는 3.339%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하루 동안 약 4bp 상승한 5.28%로 올라서며 최근 최고치에 근접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금과 은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짐을 의미하며, 미 달러화 강세는 달러 표시 귀금속 가격을 더욱 압박한다.
한편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정책 신호 역시 귀금속의 기존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켰다. 시장은 그의 연설을 연준이 9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으며, 이에 따라 단기 금리와 미 달러화가 함께 상승해 연설 전 시장의 비둘기파적 기대감과 강한 대조를 이뤘다.